진오비 산부인과
제목: 진오비를 알기 전과 후: 병원 선택 기준이 달라졌다 [프린트]
글쓴이: fitforyou 시간: 2026-04-16 16:22
제목: 진오비를 알기 전과 후: 병원 선택 기준이 달라졌다
진오비 산부인과 출산 후기 (전원부터 유도분만, 그리고 출산까지)1) 진오비 산부인과로 전원한 이유제가 진오비 산부인과로 전원을 결심한 이유는 분명했어요.
- 원장님의 철학과 신념이 뚜렷하다는 점
- 타 병원 대비 자연분만율이 높다는 점
- 24시간 모자동실이 가능하다는 점
- 산모가 원하는 출산 환경을 최대한 맞춰주려는 노력이 느껴졌던 점
- 진료부터 출산까지 원장님이 직접 케어해주신다는 점
- 출산 순간에 처음 보는 의사 간호사가 아니라 이미 정이 든 의료진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
한마디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출산을 준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느꼈어요.
2) 원장님의 “회유” (사실은 현실적인 조언)첫 상담에서 원장님은 진료비도 받지 않으시고, 오히려 원래 다니던 대학병원으로 돌아가라고 하셨어요. 이유는 딱 3가지였습니다.
- 집이 멀다 (약 1시간 거리)
- 대학병원을 다니고 있었다면 계속 다니는 게 맞다
- 임신/출산은 언제 어떤 응급 상황이 생길지 모름
- 중간에 다시 대학병원으로 재전원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음
- 전원 시기가 늦다
- 이미 세부초음파까지 끝난 상태라
- 같은 검사를 다시 하거나 과잉진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음
정말 단호하게 말씀하셨어요. 저는 “네…” 하면서 고개만 끄덕이고 집에 돌아왔는데, 몇 시간을 생각해도 마음이 접히지 않더라고요.
‘꼭 진오비에서 낳고 싶다’가 아니라, ‘진오비에서 낳아야 한다’는 확신이 계속 제 안에서 올라오는 느낌이었어요.
가끔 “산모를 골라 받는다”는 후기를 보기도 했는데 원장님 입장에서는 이성적으로 위험요소를 충분히 설명하고 말린 것이라고 느꼈어요. 회유 이유가 전부 타당했습니다.
3) 결국, 진오비에서 출산하기로 마음먹다결국 다음 날 다시 병원에 갔어요. 접수 데스크에서도 “어제 원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또 오셨냐”고 하실 정도였어요.
저는 자연분만을 정말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그때 들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나요.
“자연분만 하고 싶다는 산모 10명 중 8명은 고통을 못 견디고 결국 제왕절개를 선택한다.”
그래도 저는 다시 원장님을 뵐 수 있었고 원장님은 전날 이야기했던 이유를 다시 한번 설명하시면서
“그래도 전원을 원한다면 다음엔 남편과 같이 오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진오비와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원장님이 직접 만드신 산모수첩을 받았을 때는… 진짜 합격증 받은 것처럼 기뻤어요.
4) 40주가 지나도, 41주가 지나도… 진통은 오지 않았다40주가 지나고 41주가 지나도 자연진통이 오지 않았어요.
홈페이지에 있는 봄 산부인과 산전운동, 걷기, 샤인킴 임산부 홈트까지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더 열심히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해요.
5) 41주 2일, 유도분만 결정오전 9시에 입원해서 촉진제를 맞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진통이 왔다 갔다 하길래 “어? 진통 별거 아닌데? 견딜만 한데?”라고 생각했는데
여기까지가 제 오만이었습니다.
“소변 마렵다”를 시작으로 정말 온갖 고통이 밀려오더라고요.
진오비를 알기 전과 후, 병원 고르는 기준이 완전히 달라졌다원장님 덕분에 저는 병원과 의사를 선택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봐야 하는지를 배우게 됐어요.부끄럽지만 예전엔 ‘친절함’ 정도만 보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내 몸을 맡길 수 있는 의사인지, 양심적으로 진료하는지, 책임감을 먼저 보게 됩니다.
첫 출산이라 다른 병원과 비교는 어렵지만
“한 팀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을 주는 산부인과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어요.
퇴근 시간이 지났음에도 출산을 끝까지 도와주신 계꽃쌤, 명꽃쌤,
그리고 출산 후 진오비 후기로 유명한 원장님 에스코트까지 정말 감사했어요.
의료진 한 분 한 분께 감사한 마음진오비에서의 출산은 의료진 한 분 한 분 덕분에 가능했다고 느껴요.
명꽃쌤은 내원할 때마다 제왕절개 가능성과 자연분만의 부작용을 설명해주셨어요. 처음엔 ‘왜 이렇게까지 현실적인 이야기를 강조하실까’ 싶었는데 출산 당일 진통을 겪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이 명꽃쌤 말이었습니다. 저는 자연분만을 했고 이후 몇 달간 요실금 증상이 있어 많이 힘들었어요. 물소리만 들어도 새거나 아기 엉덩이를 닦아주다가도 소변을 본 적이 있을 정도였거든요. 평생 가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차츰 좋아졌고 지금은 거의 회복했다고 말할 수 있어요. 그 과정을 겪고 나니 명꽃쌤이 해주셨던 설명들이 결국 산모를 위해 필요한 말들이었다는 걸 더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계꽃쌤은 항상 맑고 차분한 분위기로 맞이해 주시고 작은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주셨어요. 진료를 받는 내내 큰 안정감이 됐습니다.
지형쌤은 진통하는 내내 곁에서 정말 큰 힘이 되어주셨어요. 그때의 도움과 존재감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마취과 선생님 불렀다”고 하셨던 말도요…ㅎㅎ
소똥쌤은 언제나 텐션이 좋아서 저까지 덩달아 기분이 업되는 느낌! 상혁이를 정말 예뻐해 주시고요. 유튜브 라이브에서 “카메라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는 글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는데…진짜 실물이 훨씬훨씬 예쁘세요!
그리고 의료진뿐 아니라 밥을 책임져 주시던 조리사님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산후조리원에 가지 않겠다고 했을 때 엄마 다음으로 유일하게 응원해주시던 분이라 더 마음에 남습니다. 최근 귀천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안한 안식을 기도합니다.
출산은 결국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는걸 진오비에서 온몸으로 느꼈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원장님이 무뚝뚝해서 상처받았다면진료실에서 원장님 말투가 딱딱하게 느껴져 상처받을 수도 있어요.
그런 분들께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라이브 방송을 추천해요.
진료실에서는 볼 수 없는 원장님의 ‘부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원장님이 왜 무뚝뚝할 수밖에 없는지 궁금하다면,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거예요.
“흡입분만 중단의 골든 타임” 브런치 글, 그리고 우리 부부원장님 브런치에 있는 ‘흡입분만 중단의 골든 타임’ 글이 기억에 남아요.
산모수첩에 흡입분만 동의서를 넣어둔 이유를 쓰시면서
“그 부분을 꼼꼼히 읽는 산모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다”라고 하셨는데
그 ‘얼마나’에 저희 부부가 있었어요.
출산 전에 미리 꼼꼼히 읽고 서명도 해두었지만
읽으면서도 사실 마음 한편엔 “설마 내가?”라는 생각이 더 컸어요.
흡입분만 3번, 그리고 오동이 출산흡입기 사용은 최대 3번까지인데 저는 마지막 3번째에 오동이를 출산했어요.
자연분만을 위해 산전운동, 산전요가, 걷기, 태림이법 호흡, 샤인킴 홈트까지 다 해봤지만
진통 앞에서는 솔직히 무용지물이더라고요.
호흡과 힘주기가 “아 이렇게 하는 거구나” 싶었던 건 출산 직전 두 번 정도였고,
제가 힘으로 낳았다기보다는
명꽃쌤이 위에서 눌러주시고, 원장님이 흡입기로 꺼내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예요.
원장님이 “마지막입니다”라고 했을 때 저는 하얀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마지막 3번째에 원장님이 어떤 마음이었을지 마음이 묘해져요.
아쉬웠던 점 (모유수유 관련)원장님이 직접 만든 산모수첩에 출산계획서가 있고, 체크한 항목을 최대한 반영해준다고 되어 있어요.
저는 모유수유 관련해서
- 출산 직후 분만실에서부터 젖 물리기
- 모유만 먹이기
두 가지를 체크했는데, 결과적으로 둘 다 하지 못했어요.
출산 직후 배 위에 아기를 올려주셨지만 분만실에서 젖을 물리진 못했고
그날 당직이던 선생님(지금은 퇴사하셨어요ㅠㅠ)이 분유를 타서 병실로 왔어요.
“모유만 먹일 예정이라 분유는 안 먹이겠다”고 하니 의아해하며 나가셨고
출산 다음날에는 다른 선생님께 “모유가 나와요..?”라는 말도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병원 직원분이 모유수유 쪽은 상대적으로 경험이나 정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5 순산모임, 인천 산모가 많아서 놀랐다2025 순산모임에 나갔을 때, 생각보다 인천에 사는 산모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다들 원장님 회유를 이겨내고(?) 진오비에서 출산한 하신건가요…!ㅎㅎ
라이브 방송과 나의 현실 육아25년 11월까지는 아기가 7시 전후로 자서 남편과 여유롭게 저녁 먹으며 수요일의 남자 심장님 라이브를 매주 챙겨 봤는데
아기 잠드는 시간이 8시 전후로 바뀌면서 이후엔 라이브 참여를 못 하게 됐어요.
라이브를 자주 보던 때에는 원장님이 화투 이야기를 하실 때 표정이 가장 좋아지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또 그때 원장님이 밤 10시에 누룽지 드시는 걸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최근에는 다이어트에 성공하셔서 얼굴이 반쪽이 되셨더라고요! 지금도 여전히 누룽지를 드시는지 문득 궁금합니다ㅎㅎ
경산모가 된다면, 그래도 나는…원장님이 강조하신 말처럼, 지금 사는 집(인천)과 진오비 사이에는 출산 가능한 산부인과가 많을 거예요.
그래서 경산모가 된다면 원장님 말대로
- 집에서 가까운 곳의 의사를 믿고
- 내가 원하는 의사를 ‘찾기’보다
- 내가 원하는 것을 의사에게 잘 요청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1시간 거리 병원은 응급 상황에서
- 집에서 병원까지 1시간
- 마취과 선생님 오시는 데 1시간 이상
이런 변수들이 겹치면 위험해질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가 생기면 진오비로 갈 것 같은 저…ㅎㅎ
| 환영합니다. 진오비 산부인과 (http://gynob.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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