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집근처 개인병원에서 자궁외임신가능성을 진단받고
일주일후 내원하라는 답변을 들은 상태입니다.
저는 너무 무서운데 의사선생님은 기계적인 답변만 해주시더라구요..
제가 겪은 일은 이렇습니다..
10월 31일에서 11월 2일 사이에 생리가 끝났고,
12월 3일 임테기로 임신확인을 하였습니다.
그날 저녁 약간의 피가 비쳤고
다음날 오전 동네에 있는 개인산부인과에 갔어요.
의사선생님은 젊은 여선생님이고,
첫질문은 마지막생리날, 임테기 한날.
그리고 임테기 두줄이 진했느냐고 물으셔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정말 진한 두줄이었거든요.
그 후 바로 질초음파를 보았습니다.
처음엔 하얀 점 같은 것을 가리키며 이게 아기집이에요.
하시더니, 조금더 살펴보고는 당황하시면서 어?어? 이게 뭐지? 하고 중얼거리며
계속 살펴보시더라고요.
이렇게 보면 보이는데, 이렇게 보면 안보이네요. 라고 하시면서..
상담실에 가서 정상적인 아기집 초음파를 보여주시며 제것과 비교를 해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산모들이 상담받은 것과 달리,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몇주되었다.라는 말은 해주지 않았어요.
아기집사진 비교후 바로 해준 말은,
자궁외 임신일것 같네요. 지난번에 온 산모와 비슷한것 같은데..
였습니다.
신혼초에 계류유산으로 소파술을 받았던 저는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우선 피검사를 통해 임신여부를 확인하자 하고는 채혈을 했습니다.
결과는 당일 저녁에 간호사에게 전화로 들었어요.
정상임신 맞으시구요. 아직 아기집이 안 보일 때이니까 열흘정도 후에 오심 될것 같아요.
라고 하더라구요.
그날 저녁 간단한 외출이 있었고,
집에 돌아오는 길부터 복통이 시작됐어요.
너무아파서 구부린 자세로 누워있었고 말할 기운도 없었습니다..
화장실에 다녀오니 피도 조금씩 나고.. 또 계류유산일까 싶어서 걱정이 됐습니다.
3시간 정도 진통끝에 잠이 들고, 다음날 아침이되니 괜찬더라구요
착상혈이라는 주변 이야기를 듣고 평소대로 회사일하고
최대한 누워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그런데 혈흔이 비치던 수요일부터 오늘 일요일까지
생리대를 할정도로 계속 피가 비칩니다.
목금토 까지는 갈색이었는데 오늘오전부터는 빨간색 피가 보여요 생리처럼..
걱정이 되어 잠도 안오고..ㅜㅜ
원래 인터넷에서 추천받은 정보에 의존하지않는 편인데
아기와 관련된 문제를 겪게 되니
몇 시간동안 관련글을 읽어보았고, 이렇게 진오비산부인과를 찾게되었습니다.
내일 출근인데,
휴가쓰고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가려고 합니다.
이렇게 게시판이 있어서 글도 남길수있고.. 조금 안심이 됩니다.
예약을 안해서 어쩌지했는데, 게시글 남기라는 공지사항 보고 이렇게 긴 글 올립니다..
내일 제가 일찍 검진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3-12-09 11:44
안녕하세요.
유산 된 적이 있어 걱정이 많으시겠군요.
일단 질문 만으로는 유산기가 있는 초기 임신인지 아니면 정말 자궁외 임신인지 확실치가 않습니다.
초음파 검사로 태낭을 확인하고 혈액 검사는 보통 이틀 간격으로 두번 검사한 수치를 비교해 보게 됩니다.
현재 출혈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봐서는 자궁외 임신이 아니라도 유산기가 꽤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절대 안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도 아마 당분간은 쉬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군요.
초음파 검사한지가 며칠 지났으면 빠른 시일 내로 초음파 검사부터 받으시면 됩니다.
예약을 하고 오시면 좋지만 안되면 예약하지 않고라도 오시어 진찰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한번 유산이 되었다고 꼭 반복 유산이 되는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진찰을 받아 보시면 됩니다.
저희 병원에 대하여 관심 가져 주시어 감사합니다.
조리 잘 하시구요 앞으로 상담글은 진료 예약 문의 게시판에서 해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