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반에 올려도 되는 사진이지만 아웃도어 라이프의 필수라 할 수 있는 차와 관련된 것이기도 하고 또 일상탈출 모임도 좀 밀어드릴 겸 이곳에 올립니다.
사진은 아내의 차 앞 유리창 부분입니다.
병원을 마포구로 옮겨 오고 나서 얼마 안 되어 집을 강동구로 이사가게 되어 아내의 발이 되어줄 차를 사면서 선물로 사준 인형입니다.
제 차는 출퇴근용으로 쓰니 아이들 학원 뒷바라지 등을 위해서든 차가 있어야 겠다고 아내가 우겨서 샀습니다.
그 당시야 새로 개업한지 얼마 되지도 않고 해서 어차피 빚 내는 김에 큰 맘먹고 사주기는데 요즘 보니 거의 집 주차장을 지키고 있더군요. ㅠㅠ
여하튼 제가 사준 인형은 오리 인형인데 그 용도는 무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차번호를 쓴 종이 같은 것을 꽂아 놓으라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도 별로 이쁜 인형이 아니었는데 차가 낡아 가면서 인형도 빛이 많이 바랬네요.
아내가 차를 주차장에 두고 주로 산으로 들로 놀러 다니기 때문이 이 인형도 저와 마찬가지로 별로 세상 구경을 많이 못했을 듯 싶습니다.
인형의 눈을 보고 있으면 어디론가 훌훌 멀리 떠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개업하면 진료실이 창살 없는 감옥과 다를바 없다고들 말하다시피 누가 가지 말라는 것도 아닌데 먹고 사는 것이 바쁘다보니 좁은 진료실과 병원이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제게 일상탈출은 나이들어 더 이상 일하기 어려울 때 쯤 , 아니면 정신적으로 너무 지치는 일이 생겨 병원으로부터 도망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혹시 가능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글쓴이: 땅콩산모 시간: 2014-01-05 19:15
원장님 진료실의 삭막한 흰 벽에 순삼회원들이 힘을 모아 들과 산과 꽃을 그려 드릴까요?^^ 탁 트인 자연 뿐만아니라 원하신다면야 뭐... 갖고싶은 뭐라도 그려드릴 수 있습니다 ㅎㅎ 전자제품 뭐 이런 거!!
저부터.. 집 안에 그랜드피아노를 그려볼까 합니다 ㅋㅋㅋㅋ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4-01-05 19:24
전에 산부인과 의사회 활동 한참 할때 어떤 선배께서는 제가 책을 좋아한다니까 책장이 빼곡한 서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물론 컴퓨터 사진으로 말이죠. ^^
그러고 보니 진료실 벽이 좀 삭막하기는 하군요.
미술대 다닌 딸내미가 능력이 된다면 벽을 이쁜 것으로 그려달라고 하겠습니다만...
어느 치킨 집에서 본 벽처럼 말이죠. ^^
아니면 벽을 손님들의 낙서로 채운 "틈새라면" 가게처럼 그렇게 만들어 볼까요? ㅎㅎ
글쓴이: 동민 시간: 2014-01-05 19:59
헐~~~~이 인형은;;;;;;;;;; 저기 오리 머리가 차 움직일때마다 달랑거리죠? 혹시 2000년대 중반에 구입하신건가요??
병원에서 갑자기 도망치시면 그거야 말로 제대로 일탈 하시는 겁니다.;; 그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선 순3회원부터 일인당 포스트잍 100장씩 써서 진료실에 디피해 볼까요 {:4_93:}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4-01-05 20:48
아마 그때쯤 구입했을겁니다. 고개도 달랑거리구요. 근데 어떻게 아시는지....
그리고 포스트잇으로 디피라....괜찮기는하지만 100장에 뭐라 쓰실 수 있을지.......
한두장이라면 모르겠지만.ㅋㅋ 글쓴이: 이순영 시간: 2014-01-05 23:23
아.. 굉장히 찔리고 있는 1인입니다... {:4_102:}
저 인형 용도가 말씀하신것처럼 주차번호판 받치는걸꺼에요~
그런데 원장님~ 일상탈출 설명이 여행, 등산, 낚시 등 아웃도어 라이프 인데..
저랑 정~~~말 거리가 머네요 집순인지라...:$
여행도.. 이미 과거의 일이고...
차라리 추억회상반.. 요런 모임이면 곱창얘기 쉽게 풀텐데요 ㅋㅋㅋㅋ {:4_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