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비 산부인과

제목: 곱창에 관한 추억 한가지... [프린트]

글쓴이: 이순영    시간: 2014-01-15 14:35
제목: 곱창에 관한 추억 한가지...


어디서 이 얘기가 나왔던가요..??
말 한마디 꺼냈다가... 저만 보면 곱땅 얘기 풀어달라시는 분이 계셔서..
정말 별 얘기 아닌데 없는 얘기 지어내야 할 판이에요...ㅋㅋㅋㅋ
그냥 대충 풀자면... 저희 시우가 태어날 수 있게 된 결정적 장소..?!가 곱창집이었죠..ㅋㅋㅋ
그렇다고 뭐 그날 역사가 이뤄지고 이런거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우리 시우는 결혼하고 2년만에 얻은 귀한 딸램이에요 {:4_109:}
(위 사진은 이 사건(?)과 아무 관련 없는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 입니다..ㅋㅋㅋㅋ {:4_111:})

저희 신랑이 절 꼬시려(?)고 월급의 절반이상을 기름값, 술값, 대리비와 택시비를 지출하던 때가 있었죠 ㅋㅋㅋ
그러다 결정적으로 우리 사귀는거다~ 했던게 곱창집 다녀온 다음날 이었어요.. ㅋㅋㅋ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저 데리러 회사 앞까지 태우러 오고 저희집에 차 두고 저희 동네
소곱창집 가서 맛나게 먹으며 초록병도 열씨미 비웠드랬죠~~
비우다 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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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필름이 끊겼어요...ㅋㅋㅋㅋ

신랑말로는 곱창집 나와서 2차로 맥주 간단하게 먹으러 또 갔대요...
하지만.. 제게는 곱창집 들어간 기억만 있을 뿐..
나온 기억이 없는데.. 2차까지 갔다네요...ㅋㅋㅋㅋㅋ
그리고 사귀기로 했대요...
난... 난... 기억이 없는데.... ;;;;;;
제 술버릇? 중 하나가 필름이 끊겨요.. 아주 깨~~~끗하게...^^;;;;
그리고 남들이 봤을땐 멀쩡해 보인다는 거...
아주 위험한 술버릇이죠... {:4_105:}


아무튼 그리되서 신랑이랑 2년간 티격태격 연애하다 결혼해서
우리 시우 만났네요~~ ^^
별 얘기 아닌거에 다들 기대하셨을텐데 죄송해요..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서...ㅋㅋㅋㅋ{:4_101:}



글쓴이: 배유진    시간: 2014-01-15 17:23
ㅋㅋㅋㅋㅋ아 역시 술이란 남녀간이 정을 쌓기에!! 좋은 매개체이지요~
모유수유 중이라 참고 있을 초록병{:4_106:}
저 곱창 사진을 보니 더 스물스물 욕구가 올라오실 것 같아요{:4_87:}

지금은 한창 귀염부리고 예뻐지고 있는 시우 공주님 보시느라
외식도 잘 못하실 텐데 조만간 남편분과 옛생각 하며~
소곱창에 초록병 한잔 하시길 바래요~ㅎㅎㅎ
글쓴이: 동민    시간: 2014-01-15 18:53
아우 맛있겠다 곱땅~~ 사진보니 또 생각이 스믈스믈~~~
제 역사가 비루(?)한 이유가 알콜섭취를 못하기 때문에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암튼 곱땅과 알콜이 없었다면 시우가 없었겠죠~? 시우에겐 은인이네요 ^^
글쓴이: dyoon    시간: 2014-01-16 08:07
쑤뇽님 왠지왠지 밀당의 고수같습니다~ㅎㅎㅎ 존경합니다 시우어머님~ㅎㅎ
기억이 없어~우리 사귀기로 했어? 그럼 뭐 그래야지머..약속은 약속이니까~은근 어쩔수 없이 만나준다는 느낌으로~아주 시크하게~:lol
글쓴이: 땅콩산모    시간: 2014-01-16 11:00
드디어 여기다 썰을 풀어 놓으셨군요^^ 그 청순하신 외모로 초록병을 그리도 사랑하시는 모습이 참 의외의 반전입니다 ㅋㅋ   그 덕에 순간 뇌가 청순해지시어 시우 아버님께 빈틈을 보이사 오늘의 영광이... ㅎㅎㅎ 참 고마운 초록병이네요^^  청순함과 털털함이란 강력한 무기로 17:1의 경쟁률을 재치고 순영님을 쟁취하신 시우 아버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저는 알고 있지용^<^  하지만 무덤까지 가져갈 우리만의 비밀이란 거!! 왜냐???? 시우어머님과 전 각별한 사이니깐!!  ㅋㅋㅋ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4-04-07 10:41
글을 좀 늦게 보았네요.
필름이 끊긴 이후에 썸씽이 있었나 봅니다. 말하자면 코를 꿰이게 되는 뭐 그런 것.
바깥 분이 언뜻 보면 무뚝뚝하고 정이 없을 것 같은데 속정이 깊고 감정 표현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인가 보네요.
아님 연애할 때만 그렇거나. ㅎㅎ
여하튼 그때 먹었던 곱창이 생각나는군요. 벌써 꽤 지난 일이죠?

요즘 시우 키우시는라 바브죠?
언제 한번 다시 순3모임 해야 할텐데...
조만간 한번 날을 잡아 보죠.
전쟁 같은 육아, 건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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