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비 산부인과

제목: 서울 시립 미술관 나들이 [프린트]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4-05-06 17:48
제목: 서울 시립 미술관 나들이
오늘 당직으로 무료하기도 하고 또 땅콩산모님의 프리다 칼로 글을 보고 생각도 나고 하여 오랫만에 평소 가보고 싶었던 서울 시립 미술관 서소문 본관에 들러 보았습니다.
미술관 나들이는 이삼년 전인가 성곡 미술관에 갔던 것이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은데 오랜만에 콧바람 좀 쐬었습니다. ㅎㅎ
다들 가족들이나 연인, 혹은 친구와 함께 와서 저처럼 혼자 돌아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어 좀 뻘쭘하기는 하더군요. ㅎㅎ
여하튼 번잡하거나 거대하지 않고 아담하게 잘 꾸며 놓아서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특히 성곡 미술관이나 국립 현대 미술관과는 다르게  무료라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미술관은 총 3층으로 그리 크지 않고 덕수궁 바로 뒷편에 있어 찾기도 어렵지 않고 주차장도 건물 뒷편에 있어 편하더군요.

전시내용은 서울 시립 미술관 신소장 작품으로 구성된 "선물전"과 한중 현대 미술전이라는 부제의 "액체 문명전" 그리고 "천경자 상설관"이 있더군요.
천경자 상설관은 사진을 찍기 어려워 눈으로만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리 좋아하는 작가도 아니라서 별로 찍을 생각도 없었지만....
아래는 서울 시립 미술관 전경과 내부 모습, 그리고 제 눈에 띈 몇작품입니다.
특히 책으로 도배된 도서관 같은 풍경은 가슴에 팍 와닿더군요.
그림에서는 책이었지만 그외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그런  여러가지에 둘러 쌓여 자신의 모습은 점점 초라해지는 현대인의 모습이 생각나서 말이죠.
제 모습도 다를 게 없지만....
맨 아래에 여러 곳의 서울시립 미술관 약도와 이번 기획 전시인 액체문명전 팜플렛을 올려드리니 여러 시간 여유 있으신 분들은 따스한 봄날 미술관 나들이 한번 해 보시길.....
참고로 그림이 작아 글씨가 안 보이는 분들은 마우스로 그림을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글쓴이: 동민    시간: 2014-05-06 18:09
전 서울시립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10여년전 남편 전시할때 같이 설치를 돕던 기억입니다.
그때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던 기억 때문에 서울 시립을 뭐 그닥 좋아하진 않고요
(비슷한 이유로 예술의 전당 미술관 역시 ㅎㅎㅎㅎ)
뭐 업계인이다 보니 이런저런 사정이 있겠죠? ^^

제일 아래 작품을 보니 얼마전 KBS에서 했었던 다큐 공부하는 인간- 공자의 후예. 동양인은 왜 그렇게 죽도록 공부하는가.... 의 장면이 생각납니다. 멀리갈것도 없이 제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책상, 발아래 준비해둔 박스에까지 가득찬 통행이 어렵게 이리저리 산적한 문제집과 참고서 (교과서는 필요없음! ㅋㅋㅋ). 그러니까 세월호 아이들이 괜히 불쌍하기도 하고요. 태어나서 평생 저것만 하다 펴보지도 못하고 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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