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비 산부인과

제목: 여행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 [프린트]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4-05-07 23:35
제목: 여행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
여행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
멀리 여행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
프라하도 좋고 부다페스트도 좋고 안면도도 좋고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그런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
가서 미친듯이 여기저기 쏘다니고 아무 거나 되는 데로 먹어서 배탈 설사로 시달리고 피곤에 지쳐 아무 곳에나 쓰러지면 눈을 감을 수 있고 바쁜 마음에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되는 여행
그런 여행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

가끔 마음이 허전할 때
혼자라는 사실로 약간 괴로울때
내 마음 기댈 곳 없을 때
사는 것이 좀 버거울때
그럴때는 혼자 여행을 가고 싶다

문득 소록도가 생각난다
그다지 기억할 만한 것도 없는데.......
그냥 외로왔던 해안의 허름한 호텔일 뿐인데 왜 생각이 나는 걸까 ?
비오는 창밖 아무도 아는 사람없이 혼자 내다보는 바다 풍경이 생각이 난다

나는 지금 여행이 가고 싶다
글쓴이: 동민    시간: 2014-05-08 01:00
10년전 이맘때쯤 갔었던 소록도가 생각납니다.
아름다운 섬이죠.
저도 휴대폰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이, 아무도 없는곳으로 잠시동안 떠나고 싶습니다.
글쓴이: 땅콩산모    시간: 2014-05-08 01:04
소록도의 그 호텔에서 예전의 그 소설을 구상하셨었나봐요?

배탈설사는 그러나... 비추입니다 ㅠㅠ
물갈이 심한 저같은 사람은 여행간다 그럼 정로환부터 챙기는지라... 별로 즐길만한 생리현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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