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비 산부인과

제목: 초음파실 배유진 실장님께 드린 선물 [프린트]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4-06-30 12:37
제목: 초음파실 배유진 실장님께 드린 선물
출산하신 산모들께서 퇴원하시는 날  기념의 의미로 종종 아기 사진과 가족 사진을  찍어 인쇄하여 선물해 드리고 있습니다.
3*4인치의 작은 인쇄물로 나오는 캐논 스토리샷 포토 프린터로 찍는데  이 프린터에는 36장 짜리의 카트리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한달에 하나 정도로 빈 카트리지가 생깁니다.
오늘 나온 빈 카트리지를 그냥 버릴까 하다가 아깝기도 하고 배실장님이 "원장님. 이거 그냥 버리면 되요?" 하고 물어 보길래 생각난 김에 배실장님에게 선물로 드렸습니다.
졸필이지만 간단히 제 글과 사인도 넣어서 말이죠.ㅋㅋ

선물을 받는 배실장님의 얼굴은 그리 감탄하는 표정은 아닌데 그동안 제가 직원들에게 주었던 선물들--찢어진 껌종이, 휴지, 구겨진 종이컵--등에 비하면 엄청 고급의 선물이라는 것을 알 것입니다.
배실장님이 소중히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또 압니까?
고흐처럼 제가 죽고 나서  유명 인사가 되어 있어서 저의 자필 서명이 들어간 물건이라고 해서 엄청난 값이 나갈지?? ㅋㅋ



글쓴이: 땅콩산모    시간: 2014-06-30 12:53
이 선물을 받으신 백합샘의 표정이 예상되어요 ㅋㅋㅋ
병원 물건 보니 생각난건데 추억의 분홍 땡땡이 입원복 장터에 올려보세요~  원피스 좋아하는 제가 젤 먼저 구매하겠어요^-^
글쓴이: 배유진    시간: 2014-06-30 13:15
감사해요 원장님.. 저런 선물을 챙겨주시다니..
원장님께서 꼭 유명 인사가 되시어 길이길이 저 선물이 제 후손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4_96:}ㅎㅎ소중히 간직할께요,,^^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4-06-30 13:52
오늘 점심 먹으면서 혜민씨와 다임씨에게 내가 준 선물 받은 것 있냐고 물으니  없다고 하더군요.
배살장에게만 선물 준 것이 미안해서 크리넥스 휴지 하나 빼서 주려고 식탁위에 올려져 있던 크리넥스 통에 손을 가져가니 혜민씨가 기겁을 하면서 "그건 안 받을래용~~." 하면서 손 사래를 쳐서 없던 일로 했습니다. 제가 주는 선물 중에 크리넥스 휴지 선물이 가장 귀한 선물 중 하나인데 몰랐나 봅니다.
이 글을 봤다면 바로 받았을텐데......ㅎㅎ
http://gynob.kr/thread-2145-1-1.html

아직까지는 제가 가장 귀여워 해 주었던 두 직원 외에는 휴지 선물을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위 글 댓글을 보니 이곳 회원 분 중에도 동네주민님께서만 유일하게 그 휴지 선물을 받으셨네요. ㅎㅎ

안타깝게도 수진, 길주 두 직원 모두 그 쿠폰도 써보지 못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제가 직원들로부터 백지수표 (ㅋㅋ) 선물을 받아야 할 듯 싶습니다.
"아무리 진오비 산부인과 퇴사하고 싶어도 못 그만 두는 쿠폰". ㅋㅋ

여하튼 그래서 오늘도 팔랑심 어록 하나 남겼습니다.
"선물은 껍데기가 중요한 게 아니고 내용 (혹은 마음)이 중요하다."
글쓴이: bella    시간: 2014-06-30 15:56
사진으로 봐서는 부피가 나름 커보이는데 유진쌤께서 과연  어디에 , 어떻게 보관하실지 궁금하네요 ㅋㅋㅋ

글쓴이: 동민    시간: 2014-06-30 23:23
백합쌤 선물 답게 하얀.... 빈... 카트리지 -_- ;;;;; 쿨럭~~~

참 저것을 무엇이라고 해야 할지 난감하지만
우기shim께서 선물이라고 하면 선물이다~~ 생각해야죠 뭐 선물 별거 있나요 ㅎㅎㅎ 마음만 전달하면 되는거지~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백합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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