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산전맘들이라면 많이 공감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ㅎㅎㅎ
이게 바로 요즘의 제 모습이랍니다...
가슴은 커지고,
배는 불러오고,
허리라인은 실종되었으며(원래도 라인이 그닥 있지 않았던건 비밀이에요 ㅎㅎ),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붙고...
저만 그런거 아니죠???? 저만 그런건가요... {:4_113:}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11cm정도의 작은 크기로 소지하기 편하고 촉감이 좋다고 해요
손에 지니고 뭔가를 비는 부적같은 의미도 있었다고 하구요.
자세히 보시면 발이 없는데 도망가지 못하도록 발을 만들지 않았다고 하네요
풍만한 가슴과 배부분과는 다르게 팔은 굉장히 왜소하죠?
별로 필요가 없어서 묘사를 안했다고 합니다 ㅎㅎ
서양미술사수업때 본 인류 최초의 여성상 중 가장 귀여운 비너스였네요
(사실 비너스라고 이름을 붙인건 후대 사람들이에요.. 원래 '비너스'는 그리스의 아프로디테를 칭하죠)
레스퓌그의 비너스/ 약 14.7cm/ BC 25000~BC18000 / 프랑스 파리 인류박물관
이런 여성상들이 있네요.
공통점이라면 가슴, 배, 엉덩이가 엄청 강조되어 있다는것!
다산을 기원하며 만들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ㅎㅎㅎ
임신 9개월에 들어서니 정말 이런 고대 여성상의 모습과 흡사해지고 있어요...
걸으면서 쇼윈도에 비치는 제 모습을 볼때마다 새삼 놀라곤 하죠 ㅋㅋ
근데 이런 변화가 싫지만은 않아요
전에 문득 생각해보니...
여자의 인생에서 이렇게 D라인이 되어보는게 많아봐야 두세번(요즘 사람들에겐 한두번이 많겠죠)일텐데
여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거니까... 귀한 시간이라고 생각이 되어서요 {:4_96:}
고대 여성상 얘기보다 수다가 더 길었네요 ㅎㅎㅎ
산전맘들, 산후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진오비 식구들도 화이팅이요! (급 마무리를 하려니 어색하네요{:4_111:})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4-07-23 21:36
비너스가 밀로의 비너스외에도 더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건 저도 처음 알았네요.
S라인이 아닌 D라인도 얼마든지 예쁘다고 하는 생각은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미적 기준이라는 것은 보기 나름이니까요.
제가 산부인과 의사라서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임신한 여성의 배도 참 아름답다 생각합니다.
여튼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글쓴이: 동민 시간: 2014-07-23 23:41
밀로의 비너스도 현대 기준으로 보면 아줌마 처럼 살집이 두둑하다고 뎃생하면서 떠들던 기억이 나네요 ㅎ 다른건 안 부럽고 비너스의 가슴이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유수유 끝난 산후맘들은 공감하실듯 ㅋㅋㅋㅋㅋㅋ글쓴이: bella 시간: 2014-07-24 00:41
S라인만 이쁜게 아니라 D라인도 정말 아름답죠! 근데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다양한 동그라미의 조합인거 같아요{:4_94:} 머리도 동글,,가슴도 동글동글 배도 동그라미ㅎㅎㅎㅎ 진짜 잡기도 편하고 한손에 쏙들어올꺼 같은데요 ?? ㅎㅎㅎ글쓴이: 로로맘 시간: 2014-07-24 11:15
아.. 저도 비너스였군요?
근데 왜 지금도 비너스랑 비슷한걸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쓴이: dyoon 시간: 2014-07-24 13:18
비너스가 정말 이렇게 다양할지 몰랐네요. 동글동글 비너스를 볼때 지금의 제 모습인것 같아ㅠㅠ잠시 자아성찰모드로 들어갈뻔했지만^^ 남편에게 비너스가 굉장히 여러개인걸 아나? 막 이럼서 아는척을 할 생각을 하니 즐거워졌어요 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