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년 전 오늘.. [프린트] 글쓴이: 보늬맘 시간: 2015-05-28 12:39 제목: 2년 전 오늘.. 2년전 오늘..
예정일이 5월 22일이었던 보늬는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진통도 없이 양수가 파수되어 주말내내 항생제 복용하며 버티고,
월요일에 입원하고 신기하게도 밤 11시가 되자 진통이 시작되었다
심원장님께서 새벽 4시정도에 낳을 것 같다고 하셔서
이를 악 물고 진통을 참다참다 선생님을 부른 시간이 새벽 2시 30분경..
(원장님께서 내진을 하시고 7-8cm열렸다고 분만실로 옮기던 그때는
정말이지 아무리 애써 기억해보려해도 전혀 기억나질 않네 ㅎ)
분만실에서 신랑과 함께 호흡&힘주기를 하며,
마음 속으로 "보늬야 힘들지? 힘내! 화이팅!"을 외쳤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 시간...
머리가 나오고.. 어깨가 나오고.. 드디어 새벽 3시 29분.. 미끄러지듯이 주루룩 나오던 그 느낌..
그리고 "보늬야~ 힘들었지? 고생했어"라는 엄마의 목소리에,
울지도 않고 잘 떠지지도 않는 한쪽 눈을 꿈뻑이며 나를 쳐다보던 너의 모습..
그 감동적인 순간과 너의 꿈뻑이던 그 표정.. 엄마는 평생 잊을 수 없을거야~
보늬 너는 2년 전 오늘을 기억할까?
보늬야~ 엄마에게 와주어서, 그리고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고!
그동안 크게 아픈데 없이 밝고 씩씩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고!
부족한 점 많은 엄마를 온전히 믿고 의지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
우리 지안이는 몸과 마음이 밝고 건강한 아이로, 행복하게 꿈을 꾸며 살아가는 아이로,
남을 배려하고 베풀줄 아는 아이로, 사랑하고 사랑받을 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
요즘 지안이는
두문장에서 세문장을 연결해서 말하기 시작했고,
혼자서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늘었고 (예)악어떼, 곰세마리, 꼭꼭 약속해, 여우야여우야, 그대로 멈춰라 등)
보고 싶은 책을 고르고 제목이 뭔지 알아맞추기도 하고, 책 한장 넘기며 "엥나레~ 사라써요~(옛날에 살았어요)"하고,
율동해주면 비슷하게 따라하기도 하고,
어쩌다 엄마 다치게 해서 엉엉 우는 시늉하면 당황해서 눈 똥그랗게 뜨고는
"엄마 울지마요"하고 꼬옥 안아주고 아픈데 만지며 재빨리 "호호"해주기도 합니다~ㅎ
화가 나면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하고, 점점 고집도 세어지고 떼도 늘지만
미워할래야 절대 미워할 수 없는! 미운 세살+애교쟁이 지안이예요~^^ ㅎㅎ
(저도 영락없는 고슴도치 엄마라는 ㅎㅎㅎ)
글쓴이: 양선영 시간: 2015-05-28 12:54
와~ 지안이 두돌 축하해요!!! 이렇게 건강하고 이쁘고 말도 참 잘하고 귀여운 아기로 크다니♥
이모가 사랑한다 지안아! 잘 커줘서 고마워~
주연님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오늘은 주연님이 미역국 먹는날!!
세식구 행복하게 보내셔요^^글쓴이: thepetal 시간: 2015-05-28 13:25
사진 보니 지안이 또랑또랑한 눈빛이 생각나요~
지안이 두돌 축하해!! 건강하고 멋진 사람으로 자라렴!!
보늬맘님도 고생많으셨어요~~ 전 언제쯤 두돌이 올까요... 싶지만 금방 오겠죠?? ㅎㅎㅎ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5-05-28 14:36
정말 2년 사이에 많이 컸네요.
든든한 남편에 씩씩한 아들까지... 부러울 게 없겠습니다.
언뜻 봐서는 저와 같은 무뚝뚝이 과일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고 애교와 다정다감한 성품인가 봅니다.
다행이네요. ㅎㅎ
여튼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커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동량이 되길 바랍니다.
지안이 두돌 생일과 보늬맘님의 순산 2주년을 축하합니다.글쓴이: 배유진 시간: 2015-05-28 16:48
지안이 훈남으로 아주 자알 컷네요
도톰한 입술이 역시나 매력적인 지안이~!!!!
마지막 사진은 정말 훈훈하네요{:4_109:}
두돌 축하하고 엄마 아빠분도 2년동안 수고하셨어요~!!글쓴이: 김지선 시간: 2015-05-28 19:30
우왕 우리 지안이 두돌 추카추카요 ㅎㅎㅎ
신생아때가 얼마전같은디 넘 시간빨리가네융..
2년간 보늬맘님도 고생하셧네여..ㅋㅋㅋ앞으로 약 18년은 더 고생해야하는게 함정이지만^^;;;;(넘 잔인한가여 ㅋ) 여튼 지안이가 앞으로도 건강하두 착한아이로 자라길 바래용:)글쓴이: 동민 시간: 2015-05-28 23:09
지안이 출산후기를 보면서 정말 예쁜 입술을 가진 '여자'아기구나 ㅎㅎ 라고 생각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씩씩하게 걸어다니며 말도 잘 하는 어린이가 되었네요!
시간 참 빨라요~ 지금처럼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서
엄마정성에 보답하는 훌륭한 아들이 되길^^글쓴이: 오현경 시간: 2015-05-28 23:49
정말 묘~하고 신기할정도로 엄마 아빠 모습이 보이네요!
역시 유전자의 신비함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