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15.05.13 당당이 출산후기 [프린트] 글쓴이: alwndmstj 시간: 2015-07-07 00:11 제목: 2015.05.13 당당이 출산후기 촉진제 : ○
제모 : X
관장 : X
무통 : X
회음부 : ○
태명 : 당당이
이름 : 이안
성별 : 남아
몸무게 : 3.69kg
예정일 : 2015.5.12
출산일 : 2015.5.13
23세에 17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을 해서제일 처음 부담감으로
다가왔던건 나이차이도 아니고
세대차이도 아닌 임신이였습니다.
그러나 그 걱정과는 달리 결혼 2달만에
자연임신이 되어 온 집안이 축제분위기였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임신기간 내내 유산기며 조산기가 있다는
심원장님 말씀에 거의 누워있었습니다.
그렇게 위험한 시기가 지나고
이제는 나와도 되니 열심히
운동하라고 하셔서 나름 운동도 하고
순산한다는 체조도 하고 집안일도 했으나
그동안 너무 누워만 있었는지
당당이는 나올 생각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예정일 당일 아침 뭔가 울컥하는
기분에 얼른 병원에 가서 여쭤보니
양수가 파열된 것 같다며
내일 입원하라 하셨죠.
다음날 아침.
진통 하나 없이 남편 손 잡고
병원으로 향했고 가는길에 배가 고플까
설렁탕까지 먹었습니다.
내진을 하니 자궁이 많이 부드러워져 있고
조금 진행이 됐으니 입원하라고 하셨고
오전 10시쯤 촉진체를 맞기 시작했습니다.
점심이 되어도 진통이 없어
병원밥을 먹고 진통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쯤 배가 싸하게 아파서
진통어플로 확인해보니 나름 간격있게
진통이 왔고 촉진제량을 늘리고
내진도 했습니다.
점차 고통이 심해지고 6시가 넘어가자
진통이 올때마다 악 소리가 절로 나더라구요.
저는 오히려 내진할때 약간 시원하다고
해야할지 아무튼 가만히 있는 것 보다
내진을 할때가 오히려 더 편하고
진행상황도 궁금하여 계속 물어봤으나
간호사언니는 아직 멀었다는
말씀을 하셔서 절망에도 빠졌었죠.
9시가 넘어가자 정말 곡소리가 나오고
호흡이 어려울만큼 아파서 남편한테
간호사언니한테 말 좀 해달라고 했고
얼마지나지 않아 심원장님이 오셔서 내진하며
자궁문을 많이 열어놓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분만실로 들어갈 수 있었죠.
분만이 준비되고 힘주기가 시작됐습니다.
남편이 등을 받쳐주며 나름 열심히
힘을 줬으나 힘을 얼굴에 줬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분만이 계속 됐으나 저도 지치고
당당이도 잘 나오지 않아서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진공관 같은 걸
이용해 아기가 좀 더 수월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해보는건 어떠냐는 원장님 말씀에
남편과 저는 동의 하였고
기계를 사용하면 무조건 10분안에 끝내야
한다고 하셔서 부디 자연분만에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에 마지막 힘을 주었고
밤 10시38분 건강한 남아로
당당이가 태어났습니다.
끝까지 자연분만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심원장님께 감사드리고
옆에서 분만을 도와주신
간호사언니들도 감사드립니다.
출산 후 산후조리를 일산 친정집에서
하고있어서 퇴원 후에 다시 찾아가지
못했으나 정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산후검사를 해야할텐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아직도 못했습니다.
아무튼 이제 곧 이사를 가야해서
언제 다시 진오비산부인과를 갈지
잘 모르겠지만 심상덕 원장님의
세심한 하나하나에 감동하고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