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까칠의의 산부인과 백과사전 3--자궁 폴립 [프린트] 글쓴이: 까칠의 시간: 2015-09-12 19:52 제목: 까칠의의 산부인과 백과사전 3--자궁 폴립 자궁 폴립
폴립은 우리나라 말로 용종이라고 함. 흔히 중년 이후 남성에 많이 생기는 대장 용종과 같은 종류의 혹임.
자궁 폴립은 생기는 위치에 따라 내막 폴립과 경부 폴립 2가지가 있음.
대부분 양성이고 드물게 악성.
증상
질분비물 증가와 소량의 질출혈이 생길 수 있으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님.
통증은 없음.
오랜 기간 방치한 경우 크기가 4~5 cm로 커지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 1cm미만의 작은 크기로 성냥개피 대갈빡 아니 대가리 만한 크기가 대부분.
성관계후 출혈이 유일한 증상인 경우가 많음.
여기서 잠깐>
성관계 후 잠자리에 피가 묻어 있다면?
--->남성에게서 나온 것인지 여성에게서 나온 것인지 확실하게 따져 보아야 함.
보통 인간 세상에서 너무 까칠하게 따지는 것은 좋지 않지만 이런 경우는 조금 까칠해질 필요가 있음.
특히 남성에게서 나온 경우 바로 비뇨기과 진찰이 요망되며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닌 경우가 종종 있음.
물론 여성도 마찬가지이기는 함.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은 1. 콧물과 같은 염증성 분비물, 2. 눈물과 소변, 침, 배란시 점액과 같은 생리적 분비물, 3. 모유 수유 때처럼 특수한 상황에서의 분비물인 유즙, 4. 피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침이나 눈물 같은 생리적 분비물 이외 나머지 대부분의 분비물은 병원 진찰이 필요함.
치료
크기가 크지 않은 폴립은 제거하지 않아도 생활에 별 불편은 없으나 악성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제거하고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 원칙임.
경부 폴립의 제거는 간단히 떼어내면 되지만 내막 폴립의 경우 뿌리가 내막에 있어 소파수술을 통하여 자궁 안에서부터 제거하여야 하기 때문에 제거가 다소 까다롭고 수면 마취가 필요함.
참고 사항>
한번 조직 검사로 양성이 확인된 폴립은 내버려 두어도 되며 악성으로 변화는 경우는 거의 없음.
그렇게 조직 검사로 확인이 끝난 폴립임에도 암으로 될 수 있다고 겁을 주면서 제거 수술을 권한다면 돌팔이 or 사기꾼 중에 하나일 가능성이 농후함미다.
물론 제거하는 경우도 의료 보험 적용이 되므로 큰 비용이 들지 않음.
몇만원 이상 비용이 든다면 역시 사기꾼 > 돌팔이 라고 생각하면 됨미다.
아래 그림에서 원으로 확대한 것이 내막에 생긴 내막 폴립, 질 쪽에 까맣게 표시한 것이 경부 폴립.
글쓴이: 시온맘 시간: 2015-09-12 20:18
까칠의님~~ 바쁘신 중에 손수 그림까지 그려 상세한 의료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있어요~
1) 폴립과 근종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2) 단유 후 언제까지 유즙이 더 분비가 되나요? 다음 모유수유를 위해 가슴 관리 (단유마사지 등)를 따로 받는게 좋은가요?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5-09-12 20:47
1. 폴립은 자궁 내막이나 자궁 경부에 생기는 조직으로 근종과는 발생 위치가 다릅니다.
자궁 근종은 자궁 내벽인 근육층에 생기고 내막근종이라 하더라도 내막 자체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막 가까운 근육층에 생기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그 둘은 조직의 구성이 다른데 근종은 말 그대로 근육 성분의 혹이고, 폴립은 내막이나 경부의 좀더 부드러운 내막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근종은 조직이 단단해서 간단히 제거할 수 없고 수술을 해야 하지만 폴립은 조직이 근종처럼 단단하지 않아서 경부 폴립의 경우 마취 없이 간단히 질을 통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2. 단유 후 얼마까지 모유가 나오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빨리 마르면 한달 이내일 수도 있고 조금 늦는 경우 2,3 개월간 나오기도 합니다.
그 이상 계속 모유가 나온다면 유즙 분비 호르몬 과다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단유 후 일체 모유 수유나 유방 자극을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은 한두달내로 모유 배출이 중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