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비 산부인과

제목: [책 추천] 매일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부부 [프린트]

글쓴이: 시온맘    시간: 2016-02-24 05:22
제목: [책 추천] 매일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부부

이번엔 육아서가 아닌 다른 책을 들고 왔습니다~~~ ^0^

"매일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부부"라는, 달콤한 제목의 책이에요.

일단 책이 작고, 두껍지 않고, 글씨가 작지 않은 편입니다 ^.^ 슥슥 읽어가기 참 좋아요~


저는 결혼 전에 늘 궁금한 것이 있었어요.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을 텐데, 왜 그렇게 많은 부부들이 헤어지고, 또 헤어지지는 않더라도 남처럼 살고, 마지못해 살고, 그런 걸까...
이제 결혼한 지 겨우 2년 남짓 되었지만, 결혼을 해 보니 조금은 알겠더라고요.
같이 살면서는 연애할 때 문제가 되지 않던 사소한 것 하나조차도 큰 문제가 될 수 있고,
끊임없이 같이 사는 사람을 사랑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삶의 다른 문제들에 치여 서로에게 소홀하기 쉽고, 그러다 보면 오해나 문제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겠다는 걸 말이에요.

대화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도 정작 '대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는 느낌..
아이가 태어난 후 지친 저는 제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며 남편에게 투덜대는 일이 잦아졌는데,
바깥일로 지친 남편은 또 나름대로 세상일의 무게에 가장이라는 무게에 힘들어하고..
배우자가 무조건 자식보다 먼저!! 이게 철칙이라고 생각했건만, 도움 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여린 생명 앞에 이 철칙은 잊혀지고...

아기를 낳고 1년동안 다투고, 화해하고, 속상해하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앞으로 이 남자랑 몇십년을 같이 살 건데, 지금은 시작이니까, 더 잘 살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고른 책이에요.


저자의 아주아주 솔직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는 이 책을 읽으며..
아기를 낳은 후 느꼈던 감정들이나 어려움들이 저만의 것이 아니었음을 다시 깨달았고.. (어쩜 제가 하고픈 말들이 그렇게 그대로 써 있는지요!)
또 아이가 더 커가면서, 직장에 복귀한 후 아이를 시설에 보내고, 또 학교에 보내고.. 그러면서는 그 나름의 어려움이 또 있을 거라는 걸 알게 되고.
(육아 예방접종 같은 거네요 ^.^)
그 과정에서 부부가 행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저자 부부의 대화 방법이나 삶의 방식을 참고하여, 저희 가족만의 방식을 찾아가야겠지요 ^.^


말로는 늘 둘째, 셋째까지도 있엇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실제로 육아를 하다 보면- 우선 육아+가사+직장, 이 3가지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룰 수 있고, 남편과의 관계가 안정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이제 아가는 말귀를 많이 알아들어서, 제가 조금만 짜증 섞인 말투로 이야기해도 (설사 그게 장난이라 해도) 그걸 느끼고 싫다는 표현을 해요.
엄마아빠의 관계가 안정적이고, 행복해야 아가도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 테니...
그런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정적이라는 것이 매일매일 행복하고 웃기만 하고 그럴 순 없겠지요.
사람이 살면서 당연히 갈등이 있겠지만, 그 갈등을 현명하게 표출하고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 책은 그 실마리 하나를 던져주는 내용이고요 ^^

책 표지와 목차 붙입니다~ ^.^
(아참 저는 요즘 알*딘 중고서점을 아주 알차게 이용하고 있어요! 중고서적 들어오면 알리미도 있어서 좋더라고요 ㅎㅎ)


추천의 말 1 행복을 찾아가는 부부의 이야기 5
추천의 말 2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부부 10
프롤로그 나를 돌아보면 내가 보인다 14

Part 1 그를 만나며 나를 만나다
마음의 문을 열다 27
그녀의 행복을 찾아 준 남자 38
그의 상처를 품어 준 여자 49
성공보다 소중한 것 57
약혼자주말, 그 특별한 결혼 준비 65

Part 2 부부, 사랑을 결심하다
사랑의 언어 77
또 하나의 대화법, 성 82
이상과 현실을 조율하며 일치 이루기 87
부부 싸움의 규칙 94
세계가 무대, 집은 베이스캠프 103
따로 또 같이 111

Part 3 청지기, 아이를 키우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아이 마중 123
아이와 함께 자라는 엄마 135
마음을 읽는 감정 코칭 148
아이의 비밀 159
권위 있는 부모 되기 168
아이가 나의 이런 모습을 기억해 주었으면 177

Part 4 나만의 행복을 찾다
엄마 되기 191
나는 행복을 선택한다 202
마음 공부 212
치유의 글쓰기 223
서른여덟, 진짜 꿈을 꾸다 229

Part 5 가족, 꿈과 가치를 공유하다
함께 꿈꾸기 위한 시작 239
꿈과 꿈이 만나다 248
꿈을 향한 우리 가족의 발자취 259
꿈꾸는 부부들에게 272
에필로그 사도로 파견되어 277
부록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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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6-02-24 09:12
책은 먼저 인생을 살아본 선배의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을러져서 잘 되진 않지만 그래서 저도 책을 많이 읽으려 하는 편입니다.
여하튼 이렇게 육아와 결혼 생활에 대한 좋은 조언은 힘들기만한 부부 생활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듯 싶군요.

원래 책은 사서 봐야 하는 것이지만 안 볼지도 모르는 책을 선뜻 사기 망설여 지는 적도 있죠.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 제가 가진 책도 소개하고 원하는 분들은 빌려드리는 것도 한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책 추천 잘 봤습니다.
글쓴이: 최현희    시간: 2016-05-24 12:42
결심까지 해야한다니. . ㅎㅎ 즤 부부도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책 추천감솨해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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