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알려드리자면 동그라미 두개는 응이라는 뜻이다.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샜는데 여하튼 잔도는 거의 90도 가까운 절벽의 옆을 깍아 만든 길이다. 너무 무서워서 아내는 절벽의 낭떠러지 쪽은 아예 쳐다 보지도 못하고 절벽의 벽 쪽에 스파이더맨처럼 바짝 붙어서 엉금엉금 걷느라고 아니 걷는게 아니라 벽을 문지르면서 움직이느라고 온몸에 몸살이 났다고 한다. 그런 길을 만드는 잔도공도 있는데 그 길을 걷는 것조차 그리 힘들어 할 게 무엇이냐고 면박을 주었다. 더군다나 돈까지 주어 가면서 택한 여행 코스인데 벽만 보고 딱 붙어서 그 길을 지나왔다니 돈만 아깝게 되고 말았다고 말했더니 가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내게 항변을 한다. 아니 그러면 처음부터 돈을 내지 말고 그 코스는 빼든가 했어야지...
그러나 막상 그런 곳에 가게 되면 나도 다리가 후들거리지 않을 거라고 장담은 못하겠다. 일부러 그렇게 돈을 주고 무섭고 어려운 길을 가는 사람도 있으니 어떤 길이든 운명이라 생각하고 기꺼운 마음으로 가면 길도 좀 덜 힘들게 느껴질런지도 모르겠다. | 환영합니다. 진오비 산부인과 (http://gynob.kr/) | Powered by Discuz! X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