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퇴원날 적는 출산기록 (3.26kg 여아(깡이)) [프린트] 글쓴이: pikachu 시간: 2022-01-20 12:43 제목: 퇴원날 적는 출산기록 (3.26kg 여아(깡이)) < 1월 17일 >
7시경 이슬비침
12시 병원 내원 (자궁문 아직, 불규칙 수축 O )
15시 PCR 검사
18시 이후 불규칙적 간격의 짧은 가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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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8일 >
2시 경 규칙적이나 강도낮은 진통 + 이슬양이 많아짐
3시 경 병원 내원 (자궁문 1~2cm, 규칙적 약진통)
6시 자궁문 다 열림, 3분 주기 1분 30초간 간 진통
6시 23분 한번 힘주기로 깡이 탄생
8시 PCR검사 음성확인
<감사의 말씀>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불철주야 산모와 아기를 케어해주시는 간호사 선생님들과 원장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심잡음,임당 재검, 경계성 전치태반, gbs 균 양성 등 첫째와 달리 여러 문제가 있었는데도 건강하게 태어난 우리 둘째에게도 고맙습니다!
묵묵하게 청소해주시고 비품 챙겨주신 이모님, 진오비를 맛집 소개란에 올리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밥을 대접해주신 이모님도 감사합니다.
제가 건강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려요! 남편 특히 고마워요❤️
< 고작 두번의 출산이지만, 두 아이 나름 순산했던 소소팁 >
자연진통 견디는 법 : 이미지 연상, 호흡법
첫째 때는 대문을 열고 아이를 반기는 이미지를 연상했었음.
이번엔 지난 출산 경험으로 연상이 디테일해져 의사쌤이 아이 받아주는 모습으로 연상함!
호흡법은 남편이 리드해줘서 막판까지 잘했음, 꼭 남편이 호흡이 망가지거나 빨라지지 않도록 리드해주세요!!!
초산때 어디에 힘을 줘야할지 알 수 없어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때 주언 받은 현실적인 방법이 "힘주기는 100m 똥을 끊기지 않고 잘 싼다는 기분으로 해야한다" 였어요.
그 기억으로 이번에도 잘해서, 한번에 힘주기로 잘 나왔습니다. ㅎㅎ
아가 너무 예뻐해주신 간호사 선생님이시군요. 감사해요!!
저도 출산 전에 많은 유튜브영상과 책을 읽어봤지만, 어떻게 힘주는지 감이 안왔는데..
( 필라테스 수업에서 '갈비뼈 닫아주세요' 이런 느낌?ㅋㅋㅋ)
저 방법은 어떤 건지 감이 확왔었고, 제일 잘 이해가 되어서 잘 낳은 것 같아요!
동교동 삼거리 지나갈때마다 첫째에게 너의 고향이야 라고 말해주는데
이제 둘째에게도 말할 수 있겠네요. 진오비가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어용~~
진오비 식구들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