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가 많이 나온다는 소리에 오후2시에 촉진제 맞기 시작했고 오후 6시7분에 자분으로 낳았어요
자유자세후 분만대가서 출산이라고 체크했지만
양수터져서 꼬박 4시간을 분만대가서 꼼짝도 못하고 낳았어요
진통할때는 ..
막판 두시간이 눈이 돌아갈 정도로 아팠던것같아요
어떤 맘이 저승사자랑 하이파이브 했다는 표현을 하던데 딱 그표현이 맞았어요
무통주사 안맞았지만 맞으면 덜아플거고 ..근데 더 오래걸렸을까 싶기도 하고 저는 선생님이 무통 얘기가 없으시길래 그냥 선생님만 믿고 견뎠던것 같아요ㅋㅋㅋ바보같이 ㅋㅋ사실 무통바늘 꼽는것도 무섭고 아프고 부작용도 있다길래 ㅋㅋ
선생님이 먼저 물어봐도 차마 맞을게요 못했을 것같아요
내진을 하면 할수록 진통빨은 쎄지고 막판 1시간은 오빠 나못하겠어~~를 울면서 외쳤던 것 같아요ㅋㅋ
힘도 잘 못줘서 흡입기도 썻지만 그 긴박한 상황에 흡입기 쓸거냐고 흡입기랑 힘도 잘맞춰 해야한다고 못하면 수술해야한다며 겁을 엄청 주셔서 선생님의 경력과 노하우를 믿고 흡입기 동의하고 힘도 줘서 자분으로 거의 끄집어 내다시피 낳았어요 ㅜㅜ
진오비 아니였으면 아마 저는 양수터지고 진통안와서 결국엔 수술했을거에요 확실히 자분의 이점이 많은것같아요
말은 수술해도 괜찮다 했지만 자분 하고 싶어서 끝까지 의지를 불태웠던것 같아요
초산에 4시간만에 자분으로 낳은건
진오비 선생님의 노하우였다고 봅니다
그렇게 저의 아이는 스승의날이 생일이 되었고
평생 잊지못할 경험과 동시에 엄마가 되었습니다
저도 건강하고, 아이도 건강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산 전에 오빠랑 이런얘기 저런얘기 나누는데 만약 흡입기 쓰게 될 상황이면 어떡하지?에 대해서 나눴는데 그렇게 되면 전 흡입기 부작용이 무서워 그거 쓸바에 수술할래 했었고 오빠는 제가 하자는 대로 해주겠다 했어요 근데 막상 제가 힘을 못주니 흡입기 쓸상황이 왔잖아요, 수술이고 뭐고 난 이 애를 빼야 내가 산다라는 마음과...수술하면 지금까지 겪은 진통보다 몇배로 더아프다는 선생님의 말씀과 여러생각들이 들어
선생님의 경력과 노하우를 진심으로 믿고 응원해서 흡입기 쓸까요?에 대한 물음에 네 했습니다. 흡입기 써도 애기 건강하게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이 너무 무서운 흡입기ㅠㅠ)
글쓴이: 진오비 시간: 2022-07-20 16:33
어머나!!!아기가 정말 많이 컸네요? 기억이 나요!
주말이였는데 오후 다섯시 넘기면서 수술이야기 나왔다가 그래도 마지막에 힘 잘주셨잖아요 ㅎㅎ
더운데 아기 키우시느라 많이 힘드시겠어요. 엄마 아빠 반씩 닮은거같아요. 옷도 너무 찰떡같이 귀여워요.
후기 감사드리고 아기도 항상건강하고 가정에 늘 행복한일만 있기를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