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비 산부인과

제목: 직원 구하기가 너무 어렵군요 [프린트]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4-03-22 00:06
제목: 직원 구하기가 너무 어렵군요
얼마전에 사정이 있어 최 원무 실장도 그만두고 병실 직원 중에 한명은 너무 안이한 근무 태도 때문에 사직을 권고하여 그만두게 된 후 아직도 충원이 안되고 있습니다.
사실 산부인과는 업무가 과중하고 특히 분만실 근무는 야간 근무를 해야 하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야간에 일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해서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간호사든 간호조무사이든 월급도 많이 주고 근무 여건도 편한 성형외과나 피부과에만 근무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성형외과 같은 곳은 주 4일 근무 조건인 곳도 많고 취직을 하면 무료로 쌍거풀에 광대뼈  교정술 등도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간호사들은 일이 편한 노인 요양 병원을 선호하고 아니면 간판이 좋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다고 하여 저희와 같은 개인 병원에서는 정말 찾아보기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의사로서도 산부인과는 업무도 힘들고 의료 분쟁의 위험도 있고 수입도 낮아 수년째 산부인과 전공의를 필요 인원의 반도 채우지 못하는 병원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런 여파로 이제 직원들마저 품귀 현상을 빗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앞으로 소수의 분만 전문 병원을 제외하고는 직원들이 없어서도 병원을 운영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은 직원이고 힘든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할 수 없는 것이 산부인과 분야이니 할 수 있는 날까지는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
그렇게 사명감과 긍지를 가진 사람들이 좀더 많이 산부인과 분야에 매진하면 좋으련만 아무래도 먼 꿈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답답한 하루가 저물고 있습니다.  

글쓴이: 동민    시간: 2014-03-22 21:57
무료로 성형수술까지! (광대뼈 교정술이라는 것도 있나요;;) 암튼 사람 구하는것도 사람 쓰는것도 어려워요. T.T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4-03-22 22:32
동네주민 2014-03-22 21:57
무료로 성형수술까지! (광대뼈 교정술이라는 것도 있나요;;) 암튼 사람 구하는것도 사람 쓰는것도 어려워요. T.T

아 안면 교정술이네요. 광대뼈를 깍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제 친구가 강남에서 성형외과를 하고 있는데  천만원 가까이 드는 수술이라는데도 인기가 많아 신청자가 밀렸다고 하더군요.
글쓴이: 아빠땅콩    시간: 2014-03-24 21:34
땅콩산모님 덕분에 저도 들어와볼 수 있게됐습니다.
기분 좋네요~
제가 몸담고 있는 IT업계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제가 대학교에 입학할 당시만해도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IT관련학과에 지원했습니다만.. 3D업종이라고 언론에서 계속 언급하는 바람에 졸업생의 수준이 예전만 못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프로그램 개발 업무가 고되다보니 관리직이나 프로젝트 매니져등의 개발업무 이외의 업무로 많이들 전환하다보니 능력있는 개발자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남 일 같지 않은 이야기라서 많이 공감되네요.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4-03-24 22:37
아빠땅콩 2014-03-24 21:34
땅콩산모님 덕분에 저도 들어와볼 수 있게됐습니다.
기분 좋네요~
제가 몸담고 있는 IT업계도 사정이 비슷 ...

그쪽도 비슷하군요.
그래서 개원가에서는 필리핀 등 외국에서 전문 인력을 수입하자고 주장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죠.
이젠 많은 3D 분야가 거의 외국 사람이 들어와서 떠 받치고 있다고 하더군요.
글쓴이: 김미수    시간: 2021-08-06 15:08
원장님! 화이팅입니다!
진짜 무료로 성형까지 해준다니....ㅎㅎㅎㅎ

아무쪼록 원장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젠.. 연세가 있으셔서 걱정되네요^^;;;





환영합니다. 진오비 산부인과 (http://gynob.kr/) Powered by Discuz! X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