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비 산부인과

제목: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프린트]

글쓴이: 로로맘    시간: 2015-07-10 16:39
제목: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박우현


이십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글쓴이: 이연경    시간: 2015-07-10 20:40
맞습니다~~~~~ 그때의 아름다움을 전부 알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여ㅋㅋ 종종 알고사는 사람도 있긴하더라구요~ 부럽게ㅜㅜ 오늘이 가장 젊고 예쁜날이라 생각하고 예쁘고 즐겁게살아영♥ 화이팅!!!!
글쓴이: 김미수    시간: 2015-07-10 22:49
좋은시네요~ 오늘 하루.. 지금 이순간을 감사하고 살아야하는데~ 반성하게 됩니다^^ 잘읽었어요~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5-07-10 22:59
비슷한 외국 여류시인의 시도 있는 듯 싶은데....
그렇겠지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인데..
그걸 깨닫기가 쉽지 않더군요.
좋은 시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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