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비 산부인과

제목: 산후조리원에서의 고통 [프린트]

글쓴이: iljglm    시간: 2016-04-12 02:12
제목: 산후조리원에서의 고통
진오비에서 이쁜 아기를 낳고 건강하게 퇴원했는데
이대 앞  산후조리원에서 아기 경막하출혈로 경기하고 입원했습니다.
아기가 새벽 1시에 5분에서 10분 동안 수십차례 경기를 했는데
부모한테 알려주지도 않고 새벽에 모유수유하러 가서
아기 경기 증상 없냐고 물었는데도 알려주지도 않고
아기 달라고 했더니 자기들이 더 지켜본다고 하고
오전 10시나 되어서 원장이 와서 아기 새벽에 경기 수십차례했다고
병원에 데려가야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경기하면 바로 응급실 가는 것은 기본인데
응급실에서는 왜 이제 왔냐고 하고
너무 놀래서 멈춰가던 오로가 붉게 쏟아지고...
그 작은 아기 발에 피 뽑고 주사 꽂고 수면제 먹여서 MRI 찍고 등등
너무 속상한 일들이 많지만 다 말할 수도 없습니다.
주위에서 조리원 CCTV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난리였지만
아기 건강에 신경 쓰느라 마음이 너무 아프고 지치고 지친터라
조리원에 아이 상태 이야기하고 그냥 뒀습니다...
경찰서에 상담했더니 접수하러 오라고 했지만
속이 터질 것 같이 속상하지만 경찰서 왔다갔다 할 상황이 안 되고
우리 아기 어떻게 될까봐..눈물이 계속 나고
그럴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아기 봐줘야 할 것 같아서 그냥 뒀습니다...
순하고 잘 자던 아기가 조리원 신생아실만 가면 밤새 안자고 울고
새벽에 지쳐 자고 왜 불안해했는지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다른 엄마들도 아기 등 저렇게 세게 때려도 되나...
목도 못 가누는데 저렇게 앉혀서 데리고 있어도 되나..등등
하면서도 아기 맡기고 있는 입장이라 말하기 그렇다면서 그냥 있는 엄마들 봤습니다.
아기 대변 봤다니깐 아기 듣는데 또 했냐고 짜증내면서 씻기는 사람도 있었고
뱃속에서 안전하게 있다가 태어난 아기들을 너무 거칠게 다루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조리원 있으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데 교육 내용이 조리원에서 돌보는 거랑 달라서
오신 선생님께 아기 돌보는 분들께 이야기 좀 해달라고 했더니
자기가 나서서 말하기는 그렇다고 하더군요..
조리원에서 아기를 정말 사랑으로 케어해주시는 한분은 좋은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친절합니다.
그러나 그 한분이 우리 아기를 늘 봐줄 수 있는게 아니고
밥 먹으러 조리원 가는게 아니니깐 정말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항경련제도 끊고 아기가 잘 웃고 있고
엄마아빠 사랑 속에서 계속 건강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진오비에서 이쁜 아기 모두 잘 낳으시고
산후조리원 선택하시는 것은 신중하시길 바랍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힘이 다 빠져서 그냥 두지만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이런 일 당하시지 않도록 글을 남깁니다...
(진오비를 생각해서 조리원 실명은 삭제합니다)




글쓴이: 콩콩이    시간: 2016-04-12 10:39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저도 그곳을 예약했는데 새벽에 잠이안와 무심결에 게시판에 들어와 글을 읽고 걱정에 심장이 두근대더라구요. 남편한테 취소할까 얘기했더니 양쪽얘기 들어봐야한다며 조리원에 전화해보라그래서 통화했습니다.
경기 최초발견은 조리원쪽에서 했고 바로 세브란스로 이송조치했다고 근데 세브란스에서 지켜보자며 귀가조치 시켰고 대부분 모자동실했다고 하더라구요. 새벽에 수십차례아닌 서너차례 경기가 있었는데 다시 귀가조치시킬 응급실로 보낼 수 없어서 저녁 근무이신 원장님이 아침에 출근하셔서 다른 병원으로 가실것을 말씀하셨다고.
계시는 동안 조리원 만족하셨고 1주 연장도 하셨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도 아기가진 엄마로서 속상하신 마음 이해하지만
반대로 이런 일방적인 글이 산모인 저같은 사람에게그만큼 불안하고 걱정될 수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기가 빨리 쾌유하길 바랍니다.
글쓴이: 최현희    시간: 2016-04-12 22:37
콩콩이님이 2016-04-12 10:39에 등록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저도 그곳을 예약했는데 새벽에 잠이안와 무심결에 게시판에 들어와 글을 읽고 걱정

아 진짜 힘드셨겠어요. ㅜㅜ 저희아가두 조리원서 안자고 매일 밤낮바꼈다고 걱정이라고 문제아라는소리까지 들었는데. . 집에가니 완전 옴총 잘자는 아기였어요. 조리원은 정말 아기만생각함 가면안되는 곳인것같아요.   아무쪼록 몸조리잘하셔서 아가랑 행복한시간 만드세요. 조리원에서 악몽은 쉽지않겠지만 이제 잊어버리세요. 경막하출혈이라하믄 먼가 머리에 충격이 있었던것같은데 . . 어찌 그냥 넘기셨는지 . . 온전히 아기만 생각하신 그마음 전해집니다.
글쓴이: 남희9    시간: 2016-04-14 15:33
힘든 시간 보내셨겠어요. 지금은 항경련제도 끊고 아기가 잘 웃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얼른 낫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랄게요. 출산 후에는 몸도 힘들지만, 마음도 정말 힘든 시간인데 많이 놀라셨겠어요. 저도 조리원은 천국이라고들 하는데 정말 천국 맞나.. 싶을 정도로 우울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었어요.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있기도 하구요. 이쁜 아가 보면서 힘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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