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1월26일 우리 깜짝이 후기 [프린트] 글쓴이: love4548 시간: 2018-03-04 12:57 제목: 1월26일 우리 깜짝이 후기 산모: 심미현
아이태명:깜짝이 (이름:강재현)
예정일: 18년1월26일
출산일: 18년1월26일 오후3시50분
아이몸무게: 4.16kg
자연분만ㅇ, 회음부절개 ㅇ, 촉진제 ㅇ, 관장x, 제모x
안녕하세요.
진오비에서도 아이낳은지 벌써 38일이나 됐네요.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보면서, 내가 어떻게 4키로를 넘는 아이를 자연분만으로 낳았나...ㅠㅠ하는 생각이.....
진료받을때마다 평균보다 500g씩 더 커서 계속 음식 관리하고, 특히나 순산체조의 중요성을 강조해주셨는데....
사실 체조라기보다 몸만 까딱까딱 움직이는게 전부였습니다 ㅋㅋ
이건 죄송스럽게 생각이 돼네요.
한다고 말씀은 드렸으나 열심히는 안했기에..
힘주기를 못해서 시간이 지체.. ㅜㅜ
열심히 했다면 우리아이가 조금 더 빨리 태어났을텐데..^^;
입원하기 바로 전, 마지막초음파 몸무게 3.89는....
저를 안심시킨 또 하나였던거 같습니다.
어차피 그동안 계속 컸던 아이. 힘잘줘보자!!! 패기넘쳤었거든요 ^^
만약 4키로를 미리 알았더라면,
지레겁먹고 힘주는거나, 진통이나 못버텼을꺼예요.
그래서 그런지 힘내게 도와주시는 칭찬어린말씀과 진통수술해야한다는 협박을 동시에 잘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1월26일은 새벽과, 오전과 마지막으로 오후시간에 저까지 세팀분만이셨는데도 불구하고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무리가 왠지 저였기에 더 죄송스런 맘은...저의 기분탓이겠지요?)
주변에서 말하기를,
남자들이 군대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말하고 부풀려서 말한다면
여자들은 출산후기가 그것이다 라는 말이 있더군요.
특히나 저는 6센치열릴때까지 미친듯한 아픔이 아니였고 버틸만했던것과
무통없이 4키로가 넘는 아이를 낳은 부분에서 제 자신이 너무 뿌듯하고, 기특하고 하더라구요.ㅋㅋ
셀프칭찬과 함께 자기만족, 자기애, 모성애가 넘쳤음.
물론 이런산모분들이...진오비에도 많고 전국으로 따지면 더 많겠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자신에게 참을성 만점을 주고싶습니다 ㅋㅋ
그러나 저는 진통과 출산보다....
내진과 회음부통증, 출산후 오로확인으로 배눌러주시던 이 세 가지가
미친듯이 더 아팠습니다.
정말 죄송스럽게도 원장님 손목을 낚아채 쳐버리고,
저를 건드리지 못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결국에는 원장님 손목을 한번 잡았지만 바로 내쳐짐....ㅠㅠ
생각만해도 저 세 가지는 아프네요.
하지만 한달여가 지난 지금....
통증은 이미 잊혀지고... 잠이 모자란거가 더 힘드네요 ㅋㅋㅋ
아이만 낳으면 알아서 큰다는 말은 대체 누가 했을까요?
출산이 시작인걸.... 알았어야 했나봅니다. ^^
이 시작을 진오비식구들과 시작하게 된점..
정말 너무나도 원장님과 간호사님들께 감사드리는 마음뿐입니다.
원장님의 의사로써의 마인드와,
비슷한 시기에 아이낳은 친구의 진료횟수에 비해 과잉진료 안하는 것도, 산모들을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