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비 산부인과

제목: 출산후기(40주6일, 3.3키로.여아) 로랑이탄생 [프린트]

글쓴이: rakkuri    시간: 2019-09-27 07:17
제목: 출산후기(40주6일, 3.3키로.여아) 로랑이탄생
-원하는임신. 계획
임신과출산병원은 임신계획하기시작부터 진오비 병원을선택했어요  맘카페에서 후기도 보았고 무엇보다 집과의거리도가까웠거든요
임신하기위해 병원에서 6개월정도 배란일정잡고 약도 먹으며 임신준비하다가 잘 안되어 결국 난임병원 검사를받았어요~나팔관조영술을통해 임신이 된것같아요~ 2019년12월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했기때문에 진오비에서 아이를 낳고 이사를 가고싶었어요 그러기에 마음이조금 조급해지더라구요

- 임신확인, 토덧시작
분명 원하는임신이었고 너무 기뻣는데 입덧의 고통은 몰랐어요ㅠ 흔히말하는 토덧에 하루하루 정말 무기력과 먹는즐거움이사라져 뭘해도 속이 편하지않고 평소에 잘먹던 음식까지 토하고나니  먹을수있는게 그나마 딸기와 키위 정도였고 심할때는 하루에 구토를 10번이 이상씩 하다보니 저혈압이되어 결국 쓰러지기도 했네요 ㅠ 임신으로 갑자기 몸이 바뀌고 일상이바뀌어버려 이렇게 힘든지 몰랐고 결국 시댁과 친정의도움을받아 하루세끼 꼬박꼬박 챙겨주시며 18주까지 버텼어요  물론 디클렉틴영향이 아주커요
원장님은 입덧약을먹는거에대해 추천해주지않았지만 도저히 이 약없이는버티지못하였고. 병원에 입덧 수액을 맞아본적도있어서 약의도움으로 겨우버틴거같아요 토덧이라 역류성 식도염이 동반되어 더욱 먹는거에 불편함이 컷네요ㅠ

18주이후, 살만해진 임산부
친정에서 두달정도 잘먹고 휴식하며 어느덧 끝나지않을것같던 토덧이 끝났고, 그 이후부터는 태교를 해보려고 뜨개질도해보고. 아기 옷도만들고. 프랑스자수 등 심심할때 짬짬히 도전하였고 남편이랑 시간 되는대로 여행도 다니며 편안하게 중기를보냇던거같아요  이때 부터 자연주의출산을위한 공부를 했어요
원장님이강조하시는 순산체조를 위해 요가를신청하고 이때마침 병원 안에서 요가클레스가 생겨 28주?이후부터 시작한것같네요 산후조리원 산전요가도 하며 제가 할수있는 이완과 호흡법. 자연주의 출산 관련 영상과 브이로그. 원장님의 유튜브도 자주보면서 아기가태어나는과정을 이해할수있었어요
출산과정에서 3대굴욕이라 하는 관장. 제모. 절개를 하지않기위해 자연주의출산을지향하는 진오비를 선택 하였고. 아이와의 만남에서 내가 할수있는걸 최대한준비하려고노력했어요~  그런 수많은 날들 속에
우직하고 믿음직한 원장님 덕분에 이렇게 후기까지
쓰게 되었고. 무엇보다 원장님의 반전매력때문에
무통주사도 없는 병원을 과감하게 선택했네요~ 겉으로는 세상 무뚝뚝해보이시지만 유튜브에서보여주신모습. 요가클레스에서 보여주신모습. 진료하실때의 모습이 반전매력으로 다가왔어요~ㅎ

드디어출산!
40주예정일인데도 아이가 나올생각이없어 마음이슬슬 조급해졌고 이러다 무통주사없는곳에서 유도분만. 제왕절개수술 하면 어떻하지?라는 불안감에
합장합족체조와 그동안 배웠던 요가. 이완. 호흡법을 연습하였고. 아이낳기전에는 홍대를 두시간정도 쉬엄쉬엄 걸어다녔어요 그리고 그날 새벽 마침내 이슬이란걸 보았고 그때부터 가진통이 슬슬 시작되더니 생리2틀째처럼 아랫배가 아프더라구요 그치만신기하게 두시간정도 잤네요~ 일어나자마자 양수가터져 바로병원에 연락했더니 첫진료때오라해서 집에서 진통을 견디며 빨래와 간단한짐챙기기를시작했어요 생각보다 호흡에 맞춰 진통때마다 흘려보내니 고통은 참을만했고 혼자서 택시를잡아탈만큼 여유도있었어요. 병원도착하자 원장님이 7센티열렸다고해서 정말 깜짝놀랐네요~내가 이렇게까지 참았다는것도 신기했고 체조와 호흡법이 정말 효과가 있구나를 실감 하였어요 그러나 막상 분만실에서 힘주기할때는 정말 말이쉽지 밑으로 힘이가지않아 답답했고 배를 눌러준 간호사쌤에게오히려 감사 했어요 지금은 배에 멍든자국으로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그 순간엔 정말 밀어주지않았다면 못낳을뻔 했어요 또한 흡입기 아주잠깐의사용으로 우리로랑이가 빠르게 나올수있었던거같아요. 바로 배위에올려주셨지만 사실 감동보다는 밑에서 후처치를 하는 모습과 내진으로 불쾌한 느낌이 계속들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빨리 분만실을벗어나고픈생각밖에안들더라구요 그치만 내몸이 내몸이아닌지라 일어나기도쉽지않고 훗배앓이땜에 허리가 진통때보다 더 아픈거 같았어요 누워있으면 밑으로잡아당기는거처럼 끊어질듯 잔잔한 고통이계속되어 출산직후 두시간은 고통의시간이었어요

출산 후. 모자동실
모자동실 덕분에 남편이 신생아 육아를 배우는데 아주 맞춤이었고 간호사쌤들의 폭풍 설명속에 하나하나 아이케어를 해주어  첫날은 정신없이 배우고 경험한 시간이었어요~  원장님도 물론 수시로 병실에 오시면서 산모와 아기 상태 체크해주시고 회음부가 심하게 파열되어 많이걱정해주시고 공포의내진이라며
원장님이 병실에오실때마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다른사람보다 통증도덜하고 회복도빠르게되어서 다행이었어요 물론 지금도 파열땜에 걷기도힘들고 대변도 못보아 진짜 온몸이 천근만근이지만요

조리원와서 새벽에 로랑이와 함께 있는 이시간. 로랑이가 깊은잠에 빠져 이렇게 두서없이 길게 출산후기를 써보았네요~

임신과 출산. 회복까지 항상 꼼꼼하게 도와주신 심원장님과 간호사분들  정말감사드립니다. 육아도 물론 엄청 어렵겠지만. 로랑이와함께 즐거운육아생활 되도록 노력할게요!!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9-09-27 12:29
안녕하세요.
진행이 빨라서 쉽게 낳을 줄 알았는데 막상 출산 순간에는 조금 난산이었네요. 출산이라는 것이 그렇게  산모들 마다 다 달라서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회복이 빠른 편이고 아기도 건강해서 다행입니다.
여하튼 이제 9개월간의 고통과 걱정, 두려움은 끝났습니다.  육아에 따르는 노고도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다 즐거운 고통이고 보람있는 수고라는 것을 아셨거나 아시게 될 것입니다.
건강하게 조리 잘 하시고 행복하게 육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 진오비 산부인과 (http://gynob.kr/) Powered by Discuz! X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