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난 진오비로 하겠다 -> 여러사람들이 개인병원은 위험하다며 큰병원가라 , 친정엄마가 엄마 있는곳으로 와서 낳아라)했기 때문에..

임신중에 진오비 산부인과 출산글 많이 찾아봤었는데 제가 쓸줄 몰랐네요

(진오비를 처음 안건 6년전 아는 언니의 소개였고
그리고 난 후 잘 안되던 임신은 6년만에 자연임신이 되어 다시 찾았어요~~)

임테기로 진한 두줄 확인한 그 날부터 출산까지 진오비 산부인과 다녔어요♡


39주 3일 되는 날

새벽3시경 쉬 하러 가는데 쉬가 끝나도 뭐가 줄줄 나오길래 아, 이게 맘들이 말하는 양수가 새는거구나 싶었어요

팬티라이너에 양수가 흘러나와 저도 한번 냄새 맡아봤는데 진짜 락스냄새 나고 색깔도 일반 냉 같지는 않았어요


부랴부랴 병원에 전화하고 병원가는 길에도

한발지국 한발자국 걸을때마다 푹푹 쏟아지는 느낌이 났어요 ( 양수가 새는정도가 아니구나 느끼면서)


병원도착하자마자 내진 했는데 양수새는건 맞고 자궁문이 닫혀있다고 하셨어요


저는 내진도 아프고 자궁문이 철옹성 같다는 느낌에

자연주의 병원에서 저...수술해도 상관없어요

라는 말을 조심스럽게 했지만 선생님은 지켜보자하시고


오전 6시에 병원에 도착

자연진통 기다리는가 싶다가도

양수가 많이 나온다는 소리에 오후2시에 촉진제 맞기 시작했고 오후 6시7분에 자분으로 낳았어요


자유자세후 분만대가서 출산이라고 체크했지만

양수터져서 꼬박 4시간을 분만대가서 꼼짝도 못하고 낳았어요


진통할때는 ..

막판 두시간이 눈이 돌아갈 정도로 아팠던것같아요
어떤 맘이 저승사자랑 하이파이브 했다는 표현을 하던데 딱 그표현이 맞았어요
무통주사 안맞았지만 맞으면 덜아플거고 ..근데 더 오래걸렸을까 싶기도 하고 저는 선생님이 무통 얘기가 없으시길래 그냥 선생님만 믿고 견뎠던것 같아요ㅋㅋㅋ바보같이 ㅋㅋ사실 무통바늘 꼽는것도 무섭고 아프고 부작용도 있다길래 ㅋㅋ

선생님이 먼저 물어봐도 차마 맞을게요 못했을 것같아요


내진을 하면 할수록 진통빨은 쎄지고 막판 1시간은 오빠 나못하겠어~~를 울면서 외쳤던 것 같아요ㅋㅋ


힘도 잘 못줘서 흡입기도 썻지만 그 긴박한 상황에 흡입기 쓸거냐고 흡입기랑 힘도 잘맞춰 해야한다고 못하면 수술해야한다며 겁을 엄청 주셔서 선생님의 경력과 노하우를 믿고 흡입기 동의하고 힘도 줘서 자분으로 거의 끄집어 내다시피 낳았어요 ㅜㅜ

진오비 아니였으면 아마 저는 양수터지고 진통안와서 결국엔 수술했을거에요 확실히 자분의 이점이 많은것같아요

말은 수술해도 괜찮다 했지만 자분 하고 싶어서 끝까지 의지를 불태웠던것 같아요


초산에 4시간만에 자분으로 낳은건

진오비 선생님의 노하우였다고 봅니다

그렇게 저의 아이는 스승의날이 생일이 되었고

평생 잊지못할 경험과 동시에 엄마가 되었습니다


저도 건강하고, 아이도 건강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산 전에 오빠랑 이런얘기 저런얘기 나누는데 만약 흡입기 쓰게 될 상황이면 어떡하지?에 대해서 나눴는데 그렇게 되면 전 흡입기 부작용이 무서워 그거 쓸바에 수술할래 했었고 오빠는 제가 하자는 대로 해주겠다 했어요 근데 막상 제가 힘을 못주니 흡입기 쓸상황이 왔잖아요, 수술이고 뭐고 난 이 애를 빼야 내가 산다라는 마음과...수술하면 지금까지 겪은 진통보다 몇배로 더아프다는 선생님의 말씀과 여러생각들이 들어
선생님의 경력과 노하우를 진심으로 믿고 응원해서 흡입기 쓸까요?에 대한 물음에 네 했습니다. 흡입기 써도 애기 건강하게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이 너무 무서운 흡입기ㅠ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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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순산해서 다행입니다. 양수가 파수 되면 수술하는 경우가 좀더 많기는 합니다. 그러나 자연분만을 시도해 불 수 있습니다. 다행히 막판에 힘 잘 주시어 자연 분만했던 것 같습니다. 조리 잘 하세요.  등록시간 2022-07-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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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f880 [2023-11-23 11:22]  happybud19 [2022-07-24 00:58]  오현경 [2022-07-21 09:16]  심상덕 [2022-07-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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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오비 등록시간 2022-07-20 16:3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어머나!!!아기가 정말 많이 컸네요? 기억이 나요!
주말이였는데 오후 다섯시 넘기면서 수술이야기 나왔다가 그래도 마지막에 힘 잘주셨잖아요 ㅎㅎ
더운데 아기 키우시느라 많이 힘드시겠어요. 엄마 아빠 반씩 닮은거같아요. 옷도 너무 찰떡같이 귀여워요.
후기 감사드리고 아기도 항상건강하고 가정에 늘 행복한일만 있기를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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