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보는 그때 그이야기.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 . .우울감이 깊어가던중 수유전문가들을 수소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젖에 문제가 있나? 생각하고 오케타니마사지를 찾아가게되었습죠. .ㅋ 더 큰불행에 시작인줄 모르고. . . ㅋ 그느낌 . . .이게 먼짓인가. . . . .그느낌을 또 한번 느끼며 낯선여인의 숨결과 함께 고통이 밀려왔습니다. 여기가 뭉쳤다는둥 . . 관리를 쭉 받아야지 아기에게도 좋다는둥. . 그중에도 .가장 인상적인 멘트는 오늘 아기는 호텔식을 먹게된다는거였죠. . .  '아니 . . .호텔식이라니. . 지금까진 저질 가정식백반 오늘은 고급 호텔 뷔페냐?! '그랬었구나. . . .지금도 이해할수없는. . . . 그녀의 멘트는 무궁무진했습니다. 찌꺼기 보이시죠? 이게다 막힌 찌꺼기고 색깔을 보믄안다. . .등등 아 그런거구나. . . .내젖이 그랬던거구나 이말인 즉슨 내젖이 맛없어서 안먹었다는건가?? 흑흑. . .  도대체 어찌해야 고퀄젖이더냐? 머가먼지 더 헷갈리게 하는 정보를 흡수하고
마사지가 끝난후 수유자세를 잡아달라고 요청합니다.  "수유자세좀 잡아주세요.  수유할때 넘 힘들어요.  책이나 인터넷상의 그림대로 잘안되용~~~" 하지만그녀는 젖마사지전문가이지 수유자세를 잡아주지는 못하더군요.  아기가 젖을 잘 물겠지 기대하고 집에 돌아와서 아가가 깬 상태서 충분히 배가 고플시간에 젖을 물리려고 시도했지만 그녀는 쉽게 먹으려 하지않았습니다.  거의 습관화되어진듯 보이기도했고 ㅜㅜ 호텔식도 거부하믄 무엇을 대령해야할지. . .제 고민과 우울감은 더더더 깊어갔습니다.  유난히 왼쪽 젖을 거부하는듯 보이기도하고.  이유를 찾지못하고. . 인터넷에도 젖거부로 검색도 해보고. . 그런데 의외로 많은 엄마들이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더군요.  오예~~~!빛이 보이는 듯 했지만 고민해결한 엄마들 이야기를 찾아봤으나 한명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ㅜㅜ 지금까지 육아기간 중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죠. 말못하는 아가의 의중을 읽을 수 없고 아기는 먹어야 살리고 키우는데 먹을 수 있는건 젖뿐인데. . .ㅜㅜ 진짜 어찌해야하는지. 아기의 건강은 젤 큰 고민과 걱정이었고 또 하나의 괴로움 중에 하나는 외출이었습니다.

친구집에 놀러가도 젖먹일람 재워서 먹여야먹고, 그곳이 낯선장소이기에 재울람 거의 집에서보다 몇배의 힘이들고 재움서 먹여야하기에 수유실이 있는 그 어느장소도 무용지물로 아무곳에도 갈 수가 없었지요. 보통아가들은 젖먹음서 잔다는데. . . 거꾸로 재워놓고 비몽사몽에 젖을 줘야 먹는 아가라니. . . 이게 먼일인지 왜 나에게 이런일이 닥친건지. . 분유는 왜 안먹는건지. .내젖도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럼 그냥 분유 드시지. . 그건 또 싫다하시고. . 

또 큰 문제는 아기와 나와의 심리적 갈등이었습니다.               

                 젖 ! 거 ! 부 ! =엄 ! 마 ! 거 ! 부 !

전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거부당한 느낌.  그래서 제일 슬펐습니다.  처음 조리원서 만난 수유전문가는 본인이 강의때 갖고 다니는 젖 모형과 똑닮은 아가가 먹기좋은 구조의 최상의 젖이라며 절 치켜세워줬는데. . 우습다. . 최상의 젖. 개나 줘버려~~ 어리석은 전문가들 암것두 모름시롱. . .내문제를 해결해줄 자는 누구인가. . .넷을 완모로 키운 친정엄마도 이런아가는 첨봤다며 갸우뚱하시곤 아무런 해답을 내놓치는 못하셨지요. 당신은 매번 참젖이라고 자랑하시더니. . ㅋ

여기저기 하소연하던중에 지인에게 모유수유전문가를 한번 만나보는건 어떨지 추천을 받게됩니다. 전 오케타니도 모유수유전문가라고 생각했는데 그녀가 말한 전문가는 달랐습니다.  병원에 달린 모유수유클리닉센터에 국제수유전문가 자격증이 있는분이라며 지인 역시 큰도움 받았다고 하더군요. 가슴마사지는 안하신다고!!!! 특히 수유자세를 잘 가르쳐주신다는 이야기에 넘 절실해서 부랴부랴 약속잡고 먼 강남까지 아가에게 협조를 구하며 달려갔습니다. 수유전문가는 아가의 체중과 먹는횟수 이런저런것들을 물어보고 먹고있는 양을 어림잡아 계산해주시며 적당량을 먹고 있다고 안심시켜주셨고 평소 먹이는 식으로 먹여보라고 제가 수유하는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물론 아가님은 젖을 물지않았지요?  왜냐?  맨정신이니깐!!!ㅋ 수유전문가가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시며 개입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곤100일좀 넘은 아가를 안고는 다짐처럼 이리 말씀하셨지요. 
"정인아 사랑해 정인이 오늘 선생님이 엄마 젖먹을때 까지 기다릴거야 잘해보자. .사랑해 "이런식으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막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 한풀이하고. . .그간 얼마나 힘들었는지. . 첨본 그분께 매달리며 울었습니다. 부끄러움과 체면은 이미 고양이에게 줘버렸기에.

그녀의 설명은 저의 젖양과 사출 그리고 수유자세에서 아기에게 부적절하다였지요. 특히 젖양많고 사출심한 엄마들은 요람형자세로 아기에게 젖을 줄시 아기가 폭포물을 받아먹는 격이라 이야기하셨지요. 설명을 덧붙이자면 몇번에 사래들림으로 켁켁거리며 반복된 목청에 쏴지는 젖총맛을보고 아기가 겁을 먹고 젖을 안먹으려 한다는 것이었지요.  정말 너무 슬펐습니다.  ㅜㅜ에긍 얼마나 아팠음 거부까지 해야했을지. . 먹기는 먹어야하니 비몽사몽간엔 먹궁ㅜㅜ 짠해라. .

사래들리고 힘들어할때 전 모든 아가들이 아직 요령이 없어서 다 그런줄만 알았는데. . 그것이 아니었나봅니다. 진짜 친정엄마처럼 참?젖이 있었나봅니다. 난 양만많고 사출심한 물젖이었나봅니다.  췟~
ㅜㅜ

두가지 자세를 잡아주셨지요.  제가 익힐때까지 계속 반복해주셨습니다.  더불어 정인이가 젖을 물어줄때 까지 하실꺼라고 기다리실꺼라고 하더군요. 진심으로 감사하고 든든했습니다.  거의 두시간쯤 되었을때 드디어 아가를 제 위에 올린 자세에서 정인이가 젖을 물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가도 울고불고 힘들었던건지 배가고팠는지 포기한건지. .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진짜 빛을 본듯했습니다. 울고들어가서 정말 웃고나왔습니다.  물론 완벽적응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렸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 아기는 그때 먹은경험을 안전하게 느낀건지 제위로 올려두면 편하게 얼굴을 파묻고 지하수 빨아 올리듯 젖을 먹었지요.
눈뜨고. .  눈뜨고 눈뜨고 절 바라보며 . . 절 올려다보며. . .그리고 그녀 태어난지 705일까지도 이젠 잘 나오지도 않는 젖을 달라며 엄마 쭈쭈좋아~아앙~~쭈쭈줘~~를 외치며 젖을 먹습니다.

급기야 요즘은 이쪽 저쪽 먹다가 절보며 말합니다.  안나왕~ 안나왕 엄마 안나왕

안나올때 되었단다 아가야 이제우리아가 쭈쭈먹은지 23갤하고 5일째란다. . 이제 단유가 코앞이야. 이제 이엄마도 나만의 쭈쭈이고 싶단다. 

그렇습니다.  그날이후 오늘까지 전 수유를 하고있습니다. 긴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 막 아무곳에서나. 아무자세로 막 쭈쭈달라고 외침 줍니다. 쭈쭈라고 갈차주지말껄 다른말로 갈차줄껄 아무장소에서나 쭈쭈타령을 하시니 . .

모유수유냐 분유수유냐 혼합수유냐

아기가 엄마 젖을 빨고 좋아하고 먹고하는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고 당연한건줄 알았습니다. 그냥 다 그런건줄 알았습니다. 근데 수유는 엄마 혼자하는 것도 아니고 아기혼자하는 것도 아닌거였습니다. 둘 모두에게 의사가 있고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었지요.  아기도 불편하면 거부할 수 있고 엄마도 상황이 여의치 못함 다른 대처물을 줄 수도 있는것이었지요.

둘째가 생긴다면 혼합수유를 선택하고싶습니다. 아빠에게 행복할 기회를 주고 저두 휴식시간도 좀 갖고 만약 일을 해야한다면 완분으로. . 근데 또 완모하고싶어질지도 남편이 젤 부럽다며 쳐다보는 시선이 좋고 아기와 한몸되는 느낌이 좋아서 기빨리는줄 모르고 ㅜㅜ
하지만!!! 둘째 녀석이 분유가 맛나다 그것을 달라하믄 또 그것을 줘야할것이고 모유가 맛나다 난 꼭 그것이여야만한다 하믄 쭈쭈를 대령할것이고 난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하며 넉살좋은 녀석이면 엄마빠같이 골고루 대령하는걸로!!!

저의 길고 긴 수유담은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오늘까지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 단유는 어찌할꼬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유사한 고민이 있으니 이병엄니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다시한번 한풀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신 podragon님께 쌩스를 날립니다~♥쪽

-참고로 ///저같은 타입은 오케타니마사지는 받음안되는 것이었답니다. 강한사출의 또다른 원인이되는것이지요.  그리고 젖양을 늘린다며 무리해서 유축을 해도 안되는 행동이었다는걸 늠늠 늦게 알았지요. 예비엄니들께 도움되길 바래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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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bud19 [2019-04-15 15:47]  봄봄이 [2016-08-26 17:35]  한개 [2016-07-05 23:05]  시온맘 [2016-05-22 22:12]  thepetal [2016-05-21 00:58]  별이엄마 [2016-05-19 12:31]  심상덕 [2016-05-17 07:22]  podragon [2016-05-17 06:36]  
#2 김미수 등록시간 2016-05-17 03:0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우와 아직도 모유먹이시는 군요!! 대단하세요~ 전 딱 12개월로 ^^;; 단유했어요 ㅎㅎ
#3 최현희 등록시간 2016-05-17 03:1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김미수님이 2016-05-17 03:08에 등록
우와 아직도 모유먹이시는 군요!! 대단하세요~ 전 딱 12개월로 ^^;; 단유했어요 ㅎㅎ


잘하셨습니다.  전 단유 어찌할지. . 또 눈앞이 깜깜 막막합니다. 미수님은 수유중 엄청 고생하셨더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유선염그리 앓고 힘들었다면 전 완모12개월까지도 못했을 것 같아요ㅜㅜ 증말 애쓰셨습니다.!!!@앞으로도 파이팅넘치게 우리 잘해봐용♥♥
#4 김지은☆ 등록시간 2016-05-17 22:3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우와! 아직도 완모중이셨군요~!! 강남까지 찾아가 만나뵈었다는 그 모유수유전문가는 누구신가요? ㅎㅎ 만8개월 완모중인 저 또한 궁금궁금 합니다.ㅋ

댓글

저도 그 선생님좀 알려주세요.. 사출땜에 젖거부 왓거든요  등록시간 2017-07-03 22:23
저 지금 똑같은 상황이예요..125일 여아 젖거부 사출땜에요.. 저도 자세잡는 거 교정 꼭 받고 싶은데.. 어디로가야하나요  등록시간 2017-07-03 22:22
아 함서 표현하며 젖달라는 온갖애교를 볼수 있지요. 안줄 수 가 없게되는. . 그모습 계속보고 싶어 이날까지 와버린 헐. . .암튼 지은님도 파이팅하소서!!!!♥  등록시간 2016-05-17 23:00
그분은 오세진선생님이 십니다. 필요하시다면 연락처도 가르쳐드릴게용~~아기가 말도하고 말귀도 다 알아들을때까지 젖을 주니 장단점이 있는데 멋모르고 젖먹을때랑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엄마좋아 쭈쭈 너무 좋  등록시간 2016-05-1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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