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줘도 될까? 말까?
신생아 엄마들의 알쏭달쏭 궁금증

초보 엄마들은 아이를 대하는 모든행동이
조심스럽기 마련이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모든
것이 궁금한 초보 엄마들을 위해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허주선 교수와 산부인과 심성신
교수가 육아 관련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었다.


공갈 젖꼭지, 신생아 시기부터 써도 될까요?
공갈 젖꼭지는 생후 6주 이후부터 사용해야 하고,
특히 손을 빠는 아이에게는 습관 교정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울며 보채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공갈 젖꼭지를 물려놓고 집안일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잇몸이 변형되거나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서 걱정하는 엄마도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생후 4주 이전의 신생아에게 공갈 젖꼭지를 사용할 경우 유두 혼동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유두 혼동이란 엄마 젖을 빠는 연습을 하는 시기에 젖병이나 공갈 젖꼭지 같은 대체 용품을 사용하면 엄마 젖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현상입니다. 이 경우 젖을 빠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모유량이 줄고 결과적으로 모유를 일찍 끊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 생후 4~6주까지는 공갈 젖꼭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생후 2개월이 지나면서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생겼다면 공갈 젖꼭지를 대체 용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6개월 이후부터는 공갈 젖꼭지의 사용 빈도를 줄이고, 24개월 이전에는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너무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치아 모양이 변형되거나 중이염 등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포경수술 꼭 할 필요가 없다건데, 사실인가요 ?
실보다 득이 많지만 가족들과 함께 상의해 결정하세요.
흔히 '고래잡는다'고 표현하는 포경수술은 남자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언제 하는 것이 좋을지, 꼭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포경수술은 음경의 표피 부위를 잘라 귀두 부위를 노출하는 수술로, 소변에 의해 요로 감염이 되거나 성인이 된 이후 성병이나 에이즈 등에 감염되는 덕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2012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신생아의 포경수술이 지닌 위험성보다 장점이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소변을 볼 때 유독 불편하거나 요로 감염 등의 질병이 없다면 굳이 신생아 시기에 포경수술을 시행할 필요는 없으며, 사춘기 무렵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엄마가 감기에 걸렸는데 아이에게 모유를 먹여도 되나요?
모유 수유를 계속해도 됩니다. 약을 먹었어도 괜찮습니다.
모유는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다양한 면역물질을 지니고 있어 엄마가 아이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로 꼽기도 합니다. 그런데 모유 수유 중 엄마가 감기에 걸린 경우 수유를 계속해도 되는지 질문하는 엄마가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어도 모유 수유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또 항생제나 감기약을 먹었어도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바이러스나 약 성분이 전해지는 것은 아니므로 안심해도 좋습니다. 오히려 너무 맵거나 짠 음식, 기름지거나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경우 해당 성분이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으므로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 수유 기간은 6개월 정도가 적당하며, 6개월 이후부터는 이유식과 함께 병행해 수유하고 12개월부터는 엄마의 상태에 따라 수유 기간을 조절하는 것이 건강하고 바람직합니다.

머리숱 없는 우리아이, 배냇머리 밀어주는 게 좋을까요?
꼭 밀어주지 않아도 됩니다. 단, 두피에 피부염, 땀띠가 있을 땐 고려해보세요.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배냇머리를 밀어주어야 더 굵고 건강한 모발이 자란다고 생각하는 어른이 많습니다. 하지만 머리숱과 굵기는 유전자에 따라 결정되지 때문에 이는 관계가 없습니다. 배냇머리는 일반적으로 생후 3~4개월이 되면 빠지기 시작하고, 그 자리에 더 굵고 튼튼한 머리카락이 나게 됩니다. 다만 아이가 땀이 많아 두피에 땀띠나 피부염이 발생한 경우 머리카락을 잘라주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도 어린아이의 두피는 매우 연약해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주의해서 잘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 차병원그룹 2016.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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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i0907 [2016-09-08 12:28]  김지선 [2016-08-28 07:34]  시온맘 [2016-08-19 04:06]  tarn64 [2016-08-19 03:34]  한개 [2016-08-1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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