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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O영님께서 진료 받을 일이 있어 병원에 오시면서 주고 가신 사골 끊인 국물입니다.
몸도 힘드실테니 당직할 때 먹으라고 주시더군요.
어디 지방 가시는 길이라 시간도 바쁘실텐데 이런 것 까지...ㅠㅠ
이걸 고아 끓여서 냉동해서 오시려면 값도 값이지만 그 정성도 보통으로는 안될텐데....
너무 부담스러워 정말 받고 싶지 않았는데 무거워서 버스타고 오는데도 애 먹었다고 다시 무거운 걸 어찌 들고 가냐 하시어 눈물을 머금고 받았습니다. ㅠㅠ.
반평생을 함께 산 제 아내도 귀찮아서 사골을 고아 주지 않는데 참 산모분께 얻어 먹다니.....
감사하기는 하지만 정말 그렇게 까지 안 하셔도 되는데...
해 드린 것이 아무 것도 없는데...
여하튼 받았으니 염치 불구하고 먹는 수 밖에요.
오늘 점심에 전 직원과 함께 먹을라고 끓이라 했는데 안 나온 것을 보니 내일 끓일 모양입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