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변의 재래 시장의 밤풍경입니다.시간이 늦어서인지 장을 보는 사람들이 별로 없군요.
경기가 안좋아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삶이 좀 지치고 짜증이 날때는 재래 시장이나 어시장 등 사람들이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좀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비록 그 내면이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얼마간의 삶의 기운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제주도 무라고 써있는 팻말을 보고 한장 더 찍었는데 제주도 무는 동그랗게 귀엽게 생겼군요.
깨끗하게 씻어 놓아서 깔끔해 보이는데 맛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한창 인기몰이 중인 이영돈 PD가 진행 하는 "착한 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의 어투와 비슷하게 되었지만 맛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아버님이 주말 농장에서 뽑은 생무를 깍아 그 자리에서 서걱서걱 잘라 드시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하나 사가 볼까 생각하다가 보기에는 그래도 싱거운 맛에 제 입맛에는 맞지 않을 것 같아 그냥 사진으로만 한장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