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비 산부인과

제목: 성공의 기준 [프린트]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3-07-28 22:41
제목: 성공의 기준
성공이라는 것의 정의에 대해 국어 사전에는 간단히 "목적하는 바를 이룸"이라고 써있지만 성공 혹은 성공한 사람의 기준에 대하여는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정의를 내려 놓고 있습니다.
짐 콜린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인생의 궁극적인 성공이란 당신의 배우자가 해가 갈수록 당신을 더욱 좋아하고 존경하는 것.
스펜스 존슨(선물의 저자)---성공이란 그게 무엇이든 네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
기트(프랑스의 극작가)---성공한 남자는 아내가 쓸 수 있는 이상으로 돈을 버는 남자이고 성공한 여자는 그런 남자를 찾아낸 여자.
공병호(10년후 한국의 저자, 칼럼니스트)---자유롭고 당당하게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면서 사는 상태.
윌리엄 래스베리(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 자존의식, 자기 만족을 얻는 것.
랄프 왈도 에머슨(미국 목사)---이전의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을 가꾼 사람.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라이너 마리아 릴케 (영국 시인)---바람에 흔들리는 이삭의 물결처럼 굽혔다가 다시 일어나는 것.
마가렛 대처 (영국 수상)---자신이 하는 일에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서 어느 정도의 목적 의식을 가지게 되는 것.
헨리 포드(포드 자동차 설립자)---세상이 자신에게 준 것보다 더 많이 세상에게 되돌려 주는 것.
로맹 롤랑(프랑스 소설가)---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한 사람.
이 중 저는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으니까 어떤 기준으로도 성공한 사람이 아니군요.
혹시 기대해 본다면 로맹 롤랑의 기준이 비슷하게 흉내내 볼 만한 기준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여기 옮긴 몇사람의 글만을 보아도 성공이란 것이 로맹 롤랑의 말처럼 아주 쉬운 수준의 성공부터 이전의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과 같은 아주 어려운 수준까지 넓은 스펙트럼 사이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 스스로에게 초점을 맞추었느냐 혹은 가족에게 맞추었느냐 아니면 많은 일반 대중 혹은 세상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느냐 하는 데 따라, 그리고 변화의 어느 수준까지를 성공이라고 생각할 것이냐 하는 데 따라서 다양한 성공의 모습이 있습니다.
성공이라는 것의 정의에 관한한 사람은 마음 속에 세개의 바로미터를 가지고 있고 그 눈금의 폭도 다를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우선 나라고 하는 바로미터가 있고 다음으로 가족을 포함한 내 주변인들이라고 하는 바로미터가 있으며 넓게는 세상 모두를 아우르는 바로미터가 있습니다.
변화의 정도라고 하는 관점에서도 어떤 사람은 아주 작은 변화에 성공의 기준을 맞추었을 것이며 어떤 사람은 바로미터의 눈금을 아주 높게 잡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한 마디로 "어디에 그리고 어느 수준에 초점을 맞출것인가"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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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만 냄비 이야기로 바꾸어 보겠습니다.
세가지의 냄비가 있습니다.
자신만의 냄비, 자신을 둘러 싼 몇개의 주변 냄비, 그리고 수천 수만개의 세상의 많은 냄비.
자신만의 냄비의 물을 40도까지 데우는 것을 목표로 잡을 수 있습니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아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목적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 쉽게 자부심을 느낄 수는 있겠지만 그저 혼자만의 자기만족일지 모릅니다.
세상의 많은 냄비의 물을 펄펄 끊게 만드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많은 노력과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매우 높은 보람을 얻을 수 있겠지만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것이 내가 취할 지향점일까요?
저는 성공의 기준을 내 냄비에만 두던 혹은 주변 냄비에 두던 아니면 세상 모든 냄비에 두던 그것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저 40도 쯤에 바로미터의 최대 눈금을 맞추거나 20도도 성공이지 뭐라고 자위하면서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아주 낮은 수준에 만족하고 그 이상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은 99도까지는 끓지 않으며 100도가 되어야 끓습니다.
끓는다는 것은 물인 액체의 상태에서 기체인 수증기의 상태로 변화한다는 뜻입니다.
즉 무언가 다른 상태로의(물론 혜택이 가는 쪽으로 겠지요) 변화가 시작되는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저는 성공의 기준으로 그 대상은 중요치 않지만 어느 것이 되었든 최소한 비등점에는 올라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릴케의 말처럼 굽혔다가 일어나는 것이어도 좋습니다.
"자신이든 누구에게든 긍정적인 쪽으로의 강렬한 어떤 변화를 주고 가는 것"
제게 누군가 당신은 무엇이 성공이라고 생각하느냐 물어본다면 저는 성공을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제 목표는 저든 누구든 한 냄비의 물이라도 물에서 기체로 바꾸어 놓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장작을 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성공하셨습니까?
글쓴이: 땅콩산모    시간: 2013-08-20 20:27
프랑스의 극작가 기트의 정의에 귀가 솔깃해지는군요 ^-^




환영합니다. 진오비 산부인과 (http://gynob.kr/) Powered by Discuz! X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