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비 산부인과

제목: 낯설어서 울었쩌여 ㅠㅠ [프린트]

글쓴이: 땅콩산모    시간: 2013-12-03 00:08
제목: 낯설어서 울었쩌여 ㅠㅠ
간만에 만난 큰이모가 낯설어 울음보 터지기 직전 .. 인중이 길~어지며 시동 걸리는 아기땅콩입니다^^

요놈 요놈.. 귀엽고 시끄러운 요 놈을 몇살까정 이리 놀려먹을 수 있을까요 ^.^
언제나 제 품에 쏙~ 안기는 아기였음 좋겠는데요...
그래서,  언제까지나 품고 싶은데요 ...

오늘은 아랫니 두개가 잇몸을 뚫고 나오려는 걸 발견했습니다.
어쩐지, 제 손만 입에 물었다 함 자국이 생길 정도로 꽉! 물더라니요!!
아랫니 두개 올라온 아기들 참 귀엽다고 생각했건만, 그래도 그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습니다.
많이 컸네요, 울아기....^^

역시,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 거였어요.
아직 눈에 넣고 마음에 간직할 울 아기의 모습이 너무나 많은데요...^^;

힘들다고 징징대던 철닥서니 엄마인 저..
후회가 밀려옵니다.ㅋㅋ
한번 더 안아주고, 한번 더 토닥여 줄 걸...

다신 되돌아 갈 수 없는 신생아 때의  귀여운 모습들...
참 그립습니다 *^^*

CYMERA_20131202_235305.jpg (161.48 KB, 다운수: 567)

CYMERA_20131202_235305.jpg

글쓴이: 배유진    시간: 2013-12-03 14:27
인중이 길어진다는게 바로 저거군요~!{:4_88:}
삐죽내민 아랫입술이 너무 귀여워요ㅎㅎㅎ

그새 손도 토실토실 확실이 예전 갓난아가의 모습은 벗어났네요~
더욱 또릿또릿해지는 주원군~ {:4_96:}

글쓴이: 동민    시간: 2013-12-03 14:47
ㅋㅋㅋㅋ~~ 보름이가 아직 이모라는 존재가 얼마나 좋은지 잘 모르나 봅니다 ^^
아무리 많이 안아주고 예뻐해줘도 후회가 남죠.
저도 우리 첫째 너무 예쁜 아기일때
소리 뻑뻑 지르고 놀라게 한게 후회가 됩니다.
둘 키워보니 하나있는건... 그냥 아주 고상하게 할거 다 하면서 살 수 있는
건데 말이죠 ㅋㅋㅋ
그냥 하루하루 많이 사랑하고 즐겁게 사는게 최선일듯
뭐 말처럼 쉽진 않지만요.ㅋㅋ
(저부터도 아침에 아... 난 다시 태어난다면 애없이 그냥 나 혼자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우울해 했었지만. )

아랫니 두개 삐죽~ 귀엽죠.
생각난김에 올려봅니다.
첫째가 막 이가 날때쯤 잡지 모서리를 꼭꼭 물어
귀여운 이 자국을 남겨놓은걸
스크랩해 놓은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땅콩산모    시간: 2013-12-03 22:57
배유진 2013-12-03 14:27
인중이 길어진다는게 바로 저거군요~!
삐죽내민 아랫입술이 너무 귀여워요ㅎㅎㅎ

네~ 바로 저 모습이에요 ㅋㅋㅋ 인중 ㅋㅋㅋ  주원이 손 엄청커요~ 발도 ^^;  살 붙긴 전 발이 하두 길어 오리발이라고 놀렸네요^^  손은 무슨 솥뚜껑만하고 ... 손발의 앙증맞음은 별로 없네요 ㅋㅋ

글쓴이: 땅콩산모    시간: 2013-12-03 23:04
동네주민 2013-12-03 14:47
ㅋㅋㅋㅋ~~ 보름이가 아직 이모라는 존재가 얼마나 좋은지 잘 모르나 봅니다 ^^
아무리 많이 안아주고 예뻐 ...

저도 뭐 나름 고상하길 바!라!는! 뇨자인데 ㅎㅎ  아무리 주원이 하나뿐이라도 도저히 고상할 수가 없네요 흑흑 ㅋㅋ   이모... 너무나 특별한 존재죠~ 저도 제 조카들 태어날 때 당연하단 듯 제 자매들 잘못됨 내가 저녀석 거둬다 키워줘야겠구나.. 하는 엄마맘 못지 않은 사랑과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실제로 조카와 '짝꿍'의 관계이기도 하구요^^   첫째딸 얼마나 사랑스러웠음 저런  이빨자국조차도 못 버리시고... 저도 본받아야 겠습니다 ㅋㅋ 주원인 뭘 뜯어 먹으려나 ㅋㅋ 근데... '압구정 뭐시기'란 쓴 종이인가요? 쓸데없는 호기심에.... ㅎㅎ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3-12-04 10:28
우는 모습도 귀여운 게 엄마 맘이죠.
그리고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도 영원 불변의 진리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고 남기시길 바랍니다.

갑자기 제 부모님 생각이 나는군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3-12-04 10:30
동네주민 2013-12-03 14:47
ㅋㅋㅋㅋ~~ 보름이가 아직 이모라는 존재가 얼마나 좋은지 잘 모르나 봅니다 ^^
아무리 많이 안아주고 예뻐 ...

그런 것도 저렇게 폼나게 스크랩 해 놓을 수 있는 거군요.
아이들 관련된 거라곤 달랑 빛바랜 사진 몇장 뿐인 저희로서는 부럽네요.
추억할 거리도 없이 무덤덤하고 무신경한 엄마 아빠를 만난 우리 집 아이들이 좀 안되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글쓴이: 땅콩산모    시간: 2013-12-04 13:38
심상덕 2013-12-04 10:28
우는 모습도 귀여운 게 엄마 맘이죠.
그리고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도 영원 불변의 진리입니다.
...

원장님 글에 종종 부모님이 등장하시던데... 언제나 죄송스럽고 마음 무겁고..또 그러면서 원망이 함께하는 모순적인 존재...그러한 존재가 '부모'인 것 같아요^^;  함께 여행 한 번 못다녀 온 거에 대한 죄책감이 있어보이시는데요,  워낙 밤낮으로 바쁘시니 정말 실천하기 어려운 계획이실 것 같아요 ㅠㅠ 그리 멀지않은 온양온천 정도 한 번 다녀오시는 것도...^^

글쓴이: dyoon    시간: 2013-12-04 18:33
동네주민 2013-12-03 14:47
ㅋㅋㅋㅋ~~ 보름이가 아직 이모라는 존재가 얼마나 좋은지 잘 모르나 봅니다 ^^
아무리 많이 안아주고 예뻐 ...

우와 이런것까지 스크랩을...오늘 한 수 배웠습니다^^ 저도 첫째니만큼 열심히 열심히 스크랩을..ㅎㅎ
아닌게 아니라, 이모는 정말 좋은 존재죠..우리 불꽃자유 뱃속에 있을때에 늘 제동생이름을 말하며 말했습니다. 이 이모가 니 유모차 사줄 이모다..태어나서 뭐 갖고 싶은거 있음 이 이모한테 방긋방긋 웃어주라고....{:4_111:}
글쓴이: dyoon    시간: 2013-12-04 18:38
심상덕 2013-12-04 10:28
우는 모습도 귀여운 게 엄마 맘이죠.
그리고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도 영원 불변의 진리입니다.
...

심원장님은 ㅁㄸㄸ하시면서도 속정이 은근 깊으신것 같아요. 글에서 부모님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물씬 풍깁니다^^ 저는 부모님께 뭐 해드리는건 포기했구요..요리를 못해 요리도 못해드리고..ㅋ 돈도 그닥 없어서 돈을 뭉탱이로도 못드리고..ㅋ 암튼, 그래서 저는 그냥 제가 즐겁게 빨빨거리며 잘 돌아댕기는게 부모님도 기뻐하시는 것이라 생각해서 건강히 빨빨 거리며 돌아댕길라고 노력중이예요. 으흐
글쓴이: 동민    시간: 2013-12-04 22:51
땅콩산모 2013-12-03 23:04
저도 뭐 나름 고상하길 바!라!는! 뇨자인데 ㅎㅎ  아무리 주원이 하나뿐이라도 도저히 고상할 수가 없네 ...

문제는 ㅎㅎ 하나 있을때는 그게 비교적 편한건지 절대 모른다는거~ ㅋㅋㅋ 예전에 신랑 출장가고 첫째 친정가고 집에 혼자 있었는데 쓸쓸하고 무서울거라는 예상과 달리 너무 편하고 시간이 남아돌아 씐났던 기억이 있네요 ^^

생각해보니 저게 아마 백화점 전단지 책자 였을거예요. 현백 압구정점 머시기 .... 그랬던듯. 휙휙 넘겨 보고 있는데 누가 먼저 봤다고 깜찍하게도 저렇게 표시를 해 놔서 ㅋㅋㅋ 지금도 여전히 '백화점 책'을 좋아하는 큰딸. 아기때 부터 매니아였나 봅니다 :lol


글쓴이: 동민    시간: 2013-12-04 22:55
심상덕 2013-12-04 10:30
그런 것도 저렇게 폼나게 스크랩 해 놓을 수 있는 거군요.
아이들 관련된 거라곤 달랑 빛바랜 사진 몇장  ...

전 첫째 배냇머리카락 빠진거랑 처음으로 깎은 손톱도 가지고 있어요.. (좀  ㅂㅌ 스러운가... ㅎㅎㅎ)
저도 제가 6살때 최초로 나간 미술대회에서 상받은 그림이 지금 없다는게 가장 아쉽네요.
옛날에는 다들 그랬잖아요. ^^ 슬퍼하지 마세요~~
글쓴이: 동민    시간: 2013-12-04 22:58
dyoon 2013-12-04 18:33
우와 이런것까지 스크랩을...오늘 한 수 배웠습니다^^ 저도 첫째니만큼 열심히 열심히 스크랩을..ㅎㅎ
아 ...

오.... 유모차! 대단~~ 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우리 첫째 유모차도 제 동생이 사준거네요!:lol
역시 ㅎㅎㅎ 이모가 좋아 제일 좋아~ 저도 아직까지 제 이모께서 시집간 저에게 손수 채소며 음식이며 붙여주시거든요 ㅎ


글쓴이: 땅콩산모    시간: 2013-12-04 23:44
동네주민 2013-12-04 22:58
오.... 유모차! 대단~~ 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우리 첫째 유모차도 제 동생이 사준거네요!
역 ...

전 이몬 안계시고 외삼촌만 네 분이라... 그토록 좋다는 이모의 존재를 모르고 자랐답니다.. 여지껏 그리 살갑게 챙겨주시는 이모가 계시다니 부럽네요^^  고모는 다섯분이나 계시지만.. 전혀 가깝지 않습니다 ㅎㅎ

글쓴이: 동민    시간: 2013-12-05 11:44
땅콩산모 2013-12-04 23:44
전 이몬 안계시고 외삼촌만 네 분이라... 그토록 좋다는 이모의 존재를 모르고 자랐답니다.. 여지껏 그리 ...

그럼 어머니께서 고명딸 이신거네요!! 우와~~ 남자형제 네명에 혼자 딸이면 어떤 느낌일까.. 사랑 듬뿍 받고 자라셨나봐요~ 아마 그러셨을듯 싶네요 ^^ 저희 시어머니께서 고명딸 이시라 남편도 이모의 존재를 모른다고... 아쉽다고 하던데 ~ 그런데 생각해 보니 미래 제 딸의 아이들도 이모가 없겠군요. T.T
아버님은 또 여자 형제분이 많으신가 봐요~ 약간은 섞였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쓴이: 땅콩산모    시간: 2013-12-05 14:16
동네주민 2013-12-05 11:44
그럼 어머니께서 고명딸 이신거네요!! 우와~~ 남자형제 네명에 혼자 딸이면 어떤 느낌일까.. 사랑 듬뿍  ...

저도 그럴거라 생각했어요 여지껏^^ 근데... 종일 엄마와 붙어살면서 알아 낸 사실인데... 자매가 없어 아주 외로웠고,  너무나 보수적이고 남아선호가 강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그 좋아하는 공부(저희 엄마 IQ가 140이 넘으십니다 ㅋㅋ)도 고졸로 마무리하고 돈 벌어 남동생들 학비를 대주는 걸 당연히 여기고 살아오셨더라구요 ;;;  그 한으로 언제나 공부를 열심히 하십니다(요즘은 중국어에 푹 빠져 새벽부터 밤늦도록 공부 공부 또 공부 ㅋㅋㅋ)  저희가족이 언제나 이런말을 합니다. 학위는 바로 엄마같은 사람들이 따는 것이니 학사 석사 박사까지 도전해 보시라구요^^ 그런데 넘 똑똑한 엄마 밑에서 자란 전 엄마에게 무식하단 소릴 하도 들어 공부에 반감(?)이 생기는 부작용이... ㅎㅎㅎ
공부 싫어요~~~ 전 놀고 싶다구요!!!!! ㅋㅋㅋㅋㅋ



글쓴이: bella    시간: 2013-12-06 10:56
저도 힘들고어께 빠질거 같아 낮에는 이 시간이 언제 가나 매일 신랑 퇴근시간만 기달리고 있는데요.
막상 밤에 아기 재우고 나서 핸폰사진보며 낮에 더 안아주고 놀아줄걸 하고 밤마다 후회하나 다시 아침되면
똑 같이 반복되는 징징 ㅋ

아,, 반성하며 오늘 하루 열심히 안아줘야 겠네요 ^^
글쓴이: 이순영    시간: 2013-12-09 16:42
ㅋㅋㅋ 귀요미 주원이~~
정말 이모 많은건 참 좋은거란 걸 아직 모를 때죠...
저희 집에 있는 시우 외삼촌은 아무짝에 쓸모가 없네요 ㅋㅋㅋㅋ {:4_89:}
애기들 울때 되면 입이 삐쭉 삐죽 너무 귀여워서 안토닥여주고 싶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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