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비 산부인과

제목: 제 예전 사진 몇장 [프린트]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3-12-28 23:33
제목: 제 예전 사진 몇장
오늘 "응답하라 1994" 최종회를 본방 사수하면서 갑자기 제 예전 생각이 나서 앨범을 꺼내 보았습니다.
그런 사진을 올려달라는 어떤 회원님의 부탁도 있고 해서 몇장 찾아 보았습니다.
앨범을 보니 제가 사진을 워낙 잘 찍지를 않는데다가 호랑맘과 같이 찍은 사진은 올리지 말라고 펄쩍 뛰어서 올릴만한 사진이 별로 없더군요.

아주 어리거나 젊을 때 사진은 앨범이 따로 있는데 꺼내지를  못해서 올릴 수도 없고 별로 궁금해 하시는 분도 없을 것 같아 올리지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 중 첫번째 사진은 20여년전 제가 은평구에 개원하고 있을때  서삼릉 근처의 주말농장에서 찍은 것 같고 두번째 사진은 막내딸을 낳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막내를 안고 찍은 것이니 대략 16년 전 쯤 될 것 같습니다.
둘째 아들놈이 앉고 있는 강아지는 폴리(큰 딸이 지은 이름)라는 이름의 강아지로 오랫동안 함께 살았는데 나이가 들고 해서 처가집에 보냈던 요크셔테리어 종입니다.
맨 아래 사진은 2005년 중앙일보 풀코스 마라톤에서 뛰는 모습인데 다른 사람이 찍어 준 것이 아니라 모든 주자들을 기계가 자동으로 찍어서 완주 후 들어온 주자들에게 돈 받고 파는 것을 아내가 사둔 것 같습니다.
당시 기록증을 보니 42.195km를 4시간 41분에 걸쳐 뛰었고 순위로는 총 참가 인원 12841명 중 7410등이었군요.
다시금 풀코스에 도전할 일은 없을 것 같고 혹시 10km나 하프코스 마라톤에 도전하는 일은 생길 수도 있겠지요.

응4도 결국은 살며 사랑하고 싸우며 기뻐하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고 되짚어 보는 나정이의 과거로의 여정에 다름이 아닐텐데 응4 덕분에 잠시 옛 생각에 잠겨 보았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추억을 먹고 산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글쓴이: 땅콩산모    시간: 2013-12-29 00:02
누가 부탁하셨는지... 덕분에 감상 잘 했습니다^^  그 예뻐하시는 막내딸이 태어나서의 사진.. 특별히 더욱 아끼시는 사진일  것 같군요.
응4 벌써 끝났나요? 전 이제3번째 편인데... 너무 재미있다길래 아끼느라 아주 조금씩 보다보니 쭉쭉 밀렸네요^^  결혼식 사진도 언제 기회되면...

글쓴이: 이연경    시간: 2013-12-29 18:23
첫번째 사진에서 풉.....ㅋㅋ 포즈와 표정이 어마어마한데요?ㅋㅋ 재미있는사진도 있고, 착한아빠+왕자님같은 사진도있고, 할아버지같은 사진도있네요 ㅋㅋㅋ 큰 따님의 정강이뼈의 길이로 대략짐작하건데 다리가 엄청길고 키도크신 미인이 맞네요!!ㅋㅋ
글쓴이: 동민    시간: 2013-12-29 21:52
첫번째 사진 아주 도전적(!) 이십니다 ㅎㅎㅎ 사진설명 연경님 의견에 동감요~ 첫째따님 정강이뼈가 매우 길어 늘씬한 롱다리 미녀실것  같군요^^ 원장님 하도 응사응사 하시니 저도 어떻게 구해서 봐야겠습니다. 얼핏보니 추억돋는 소품도 많이 나오는것 같은데~~~
저도 학창시절 젊으셨을때 사진이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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