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박완서의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중에서 [프린트]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4-05-15 23:24 제목: 박완서의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중에서 그가 떠나고 나면 서울이 온통 빈 것 같고 눈에 띄는 모든 게 무의미해져서 마음을 잡지 못했다.
(그가) 야간열차를 탄다고 해서 서울역까지 배웅을 나간 날이었다.
그를 보내고 나니까 웅성거리는 서울역이나 광장의 사람들도, 만원 전차 속의 승객들도 다 사람의 형상을 하고 부유하는 허깨비에 지나지 않아 보였다.
피가 통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적막 강산에 혼자 남겨진 것처럼 외롭고 쓸쓸했다.
실컷 울고 싶단 생각밖에 안 났다.글쓴이: 땅콩산모 시간: 2014-05-15 23:42
박완서님의 글을 간만에 보니 반갑네요^^
매우 여러편의 장편이 짬뽕이 되어 좀 가물가물한데... 미군부대 피엑스에서 함께 일했던 박수근 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글이었던 것 같네요.. '나목' 에서였나...? (사실 헷갈립니다 ㅎㅎ)
박완서님의 죽은 외아들과 심장님이 동문인지 선후배인지 그렇죠?
개인적으로 친분은 없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