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미 썬데이. 대학생때 봤는데 우선 일로나의 충격적인! 아름다움이 부러웠고~ 얼마나 좋았으면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고 싶어' 할 정도로 절절하게 남자들의 사랑을 받은것도 부러웠는데~ 뭐 결론은 그게 반드시 행복한 인생은 아니라는 것. 작은 약병을 들고 있던, 할머니가 된 일로나의 뒷모습이 클로즈업 된 마지막 장면이 통쾌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랬죠.
글쓴이: 땅콩산모 시간: 2014-05-24 11:12
아주 예전에 영화로 본 적이 있네요^^ 이 곡이 그렇게 우울한가.... 나도 함 완전 우울해봐야지... 왠지 멋져보여(어른들이 걸쭉한 가래를 한번에 컥 뱉어내듯 멋져보였어요^^) 감정이입 해보려해도 전 그게 되지를 않더라구요;;; 전 우울하다 싶을 때 '엔야'노래로 회복합니다^^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4-05-24 11:46
1936년 4월 30일. 프랑스 파리, 세계적인 레이 벤츄라 오케스트라 콘서트.
'글루미 썬데이'를 연주하던 단원들은, 드럼 연주자의 권총 자살로 시작,
연주가 끝난 후 한 사람도 살아 남아 있지 않았다.
레코드로 발매된 당시 8주만에 헝가리에서만 이 노래를 듣고 187명이 자살했다.
뉴욕 타임즈는 '수백 명을 자살하게 한 노래'라는 헤드라인으로 특집기사를 실었다.
비운의 천재 작곡자, 레조 세레스
연인을 잃은 아픔으로 이 곡을 작곡하지만 1968년 겨울,그도 역시 이 노래를 들으며 고층빌딩에서 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