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직도 제 와이프는 고생합니다! [프린트] 글쓴이: yb0001 시간: 2014-08-08 15:08 제목: 아직도 제 와이프는 고생합니다! 이번에 2번째 입원에 두번째 수술이군요.
누군지 아실껍니다. 여기서 1월 1일에 애낳고 직장질루로 고생중인 산모이니까요...
지금 까지 수차례 병원을 다니고, 수술을 2번이나하고.... 그럴때마다.. 참 왜 하필 이 병원에서 애를 낳았을까 후회만 가득합니다. 누구한테 원망을 해야할까요? 그냥 운이 없었던건가요? 실수? 와이프가 먼저 발견하고 의사한테 알려줘야하는 병원... 참.. 섭섭합니다. 의사경력에 이런일이 처음?이라면 자기 환자였던 사람에게 최소한 몸이 어떻냐? 병원은 다니느냐? 이런 문자라도 한통보내는게 이 병원이 강조하는 그런 철학과도 맞지않을까 싶은데,,, 참 속상하고 섭섭합니다... 이제 2차수술 끝내고 진통제맞으며 겨우 재워놓고 병상에서 씁니다..
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4-08-08 16:07
안녕하시냐는 인사는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 죄송하군요.
그 때 며칠 후 연락드렸을때 대학병원에 아는 의사 분이 있어 예약하고 치료 받으신다고 하여 잘 치료 받으시고 지금쯤 회복되셨을까 했는데 아직도 고생하고 계시는군요.
속이 많이 상하고 힘드실 듯 합니다.
여러가지로 죄송합니다.
산부인과 선생님 아시는 분이기도 하고 여기서 출산하신 분 소개로 오시어 나름 신경을 써서 보았다고 생각했는데도 후유증이 생기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아기가 4.25kg나 되어 거대아라 항문 파열의 가능성과 그로 인한 누공의 발생 위험이 다른 분들보다는 다소 높은 경우인데 제가 가볍게 생각하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능력이 부족한 탓입니다.
시간이 가면 회복이야 되시겠지만 회복되시기까지 마음 고생, 몸 고생이 상당히 심하실 것 같습니다.
산모분이나 가족분들이야 말할 것도 없을 것이고 저도 의사로서의 제 자신에 대하여 회의와 한계도 느껴지고 답답한 마음이 다시금 밀려듭니다.
미처 중간에 따로 연락을 못드렸는데 글을 보고 생각도 나고 하여 전화 드렸는데 지금은 두분 다 전화 통화가 안되는군요.
여하튼 아기나 산모 모두 잘 회복하여 퇴원하시도록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후유증으로 고생하시게 되어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빨리 회복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