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비를 선택한 이유는 자연 출산주의 병원이며 산모중심의 출산을 지지해준다는 점에서였다. 역시나 김원장님께서는 꼼꼼히 내의견에 귀기우려주셨고 충분히 반영하여 분만준비를 해주신다 약속하셨다. 그렇게 자연진통을 손꼽아 기다렸지만 예정일이 지나도 진행이 전혀 되지않았다 ㅠ 초음파상 측정불가 4키로 이상예상된 상황이라 어쩔수없이 예정일 6일이 지난 후 제왕절개로 유비아를 만나야했다.
속상하긴 했지만 끝까지 안전을 우선시 해주셨던 김원장을 믿어보기로했다. 어쩌다 수술일이 원장님 휴무일이 되었는데 싫은내색한번 없으시고 수술마무리 잘해주셨던것 같다.
진오비를 선택해서 가장 만족했던 첫 번째 이유는 임신중 정기검진때 받아볼 수 있는 입체 초음파. 정기검진때마다 설레였던 기억이 난다.
초음파 선생님도 너무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시고
항상 편하게 해주셔서 인상깊었다.
두번째는 분만실/입원실 간호사님들.
그냥 두말할 필요없이 너무들 친절하고 상냥하고 산모한테 최선을다해주신다.
그덕에 제왕절개후 모자동실이라도 충분히 잘
견뎠던것같다. 특히 오현경선생님!!
새벽근무하실때나 언제나 든든히 곁을 지켜줬던 느낌이랄까. 심지어 목욕시간때 웃는우리딸 얼굴을 찍어 보내주시기까지했다. 무지 감동:)
임신후- 감성이 굉장히 여려져서을지는 몰라도 작은거에도 큰 감동을 느끼게 된다.
출산 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되려 더 마음이 약해진다고해야하나.. 작은일에 속상하기도 감동받기도 하니까.
여하튼 수술 담날인가 미열이 나서 잠깐 고생했었다. 다음날 스티치부분 소독할때 원장님을 뵈었는데 날 보자나자 이마에 손을 얹으시며 괜찮냐 묻는 원장님이 순간 달라 보였다. 조금은 무심하신편인줄 알았는데 외래모습과 분만/수술실에서의 모습은 정말 다르셨다. 순간 또 고마운마음에 감동. ㅠ
수술은 잘되었고 우리딸은 건강하게 이 세상에 나왔으며 나도 만족하며 씩씩하게 퇴원했다.
지금 조리원에서 8일차/ 벌써10키로 감량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출산후 모자동실을 하며 수유를바로 시작했고 덕분에 지금도 어렵지않게 계속 모유수유를 한결과가 아닐까싶다.
또 마사지하시는분 말씀으로 배상처 꼬매기도 잘됐지만 위치가 정말 좋아 티도 안난다고! 그와중에 예쁘게 꼬매달라했었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