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복부 통증 문의 [프린트] 글쓴이: 향기나무 시간: 2015-07-07 17:55 제목: 복부 통증 문의 심 원장님께 진료받는 이제 9주차를 지나고 있는 산모입니다. 자궁근종이 작지 않은 크기로 자리하고 있어서 배가 아플 수 있다고 하셨는데.. 요즘들어 복통이 심하고 특히 의자에 앉는 순간이나, 누워서 자세를 바꿀 때 뭔가 꿀렁이는 느낌과 함께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그냥 자궁이 커지면서 느껴지는 통증인가 하고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에는 자다가도 눈물이 찔끔 날 만큼 통증이 심해지고 있어서요. 두통과 어지러움을 동반할 땐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어제는 갈색혈이 아주 조금 묻어나오긴 했지만, 그렇다할 출혈도 없고 해서 그냥 지켜보고 잘 쉬면서 있는 중입니다. 입덧은 여전히 심한데 조금씩 먹고는 있지만 거의 다 소화를 못시키고 설사만 몇 주째 하고 있네요... 아직 병원 정기검진은 3주가 남아서.. 복통이 아주 심한 경우라면 타이레놀을 먹으면 될까요? 하루에 한 번 정도로요.. 그 외에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여 글 남깁니다..ㅠㅠ글쓴이: 심상덕 시간: 2015-07-07 18:02
안녕하세요.
임신 초기에는 자궁이 커지면서 예민해져서 통증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강도는 사람마다 달라서 가볍게 당기는 경우부터 심한 하복통으로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종도 통증의 원인일 수 있어서 아마 다른 분들보다는 통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유산기가 있거나 유산이 되서 오는 통증인 수도 있어서 통증이 상당히 심한 것이 계속 되거나 출혈도 많은 편이면 병원으로 나오셔야 합니다.
아주 심하지 않은 통증이고 출혈도 많지 않으면 큰 문제는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타이레놀 드시면서 안정하시면 됩니다.
타이레놀은 임신 중에 안전한 약이라 하루 세번식 드셔도 되기는 하는데 진통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은 약입니다.
통증을 없애는 뾰족한 방법은 없지만 좋아하는 여가 생활을 하여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입덧은 음식을 조금씩 자주 나누어서 먹고 소화되기 쉬운 부드러운 음식 이를테면 죽이나 선식으로 드시면 좀 나아지기도 합니다.
뜨거운 음식보다는 차게 하여 드시면 좋고 냄새가 강한 음식은 피하는 것을 권합니다.
두통이나 어지럼증은 입덧으로 인한 탈수 때문일 수 있는데 설탕물로 수분 보충을 해 주시면 호전이 될 것입니다.
조리 잘 하시고 정기 진료일에 오시면 되는데 많이 불편하면 정기 진료일 전이라도 나와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가 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