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예술가적 소양이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저 많은 그림에 하나도 빠짐없이 손을 댔다는 끈기가 돋보입니다. 2. 좌측 상단에 샘플색깔이 칠해져 있음에도 무시하고 본인만의 색깔로 칠을 했다는 과단성 내지는 창의성이 엿보이는데 이것이야말로 예술가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겠지요.. 3. 어른들은 보통 폐쇄면에는 색을 꼼꼼하게 꽉 채우는 것을 잘 그렸다 착각하기 쉬운데 그런 오류에 빠지지 않고 그저 휙휙 갈겨서 여백의 미를 살렸습니다. 여백의 중요성을 벌써부터 알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겁니다. 4. 끝으로 색연필을 아끼려는 절약 정신도 평가해 줄만한데 그건 최소한의 물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낸 미술계의 거장 고호가 가진 특징이기도 하죠. ㅎㅎ 여튼 그런 여러가지 점에서 봤을때 예술가적 소양이 다분하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해는 하지 말고 들으시길 바라는데 미대는 보내지 마세요. ㅋㅋ. 은근과 끈기만 있으면 되는 의대가 적당할 듯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