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모임에 올릴까 잡동사니 모임에 올릴까 하다가 사진이니까 여기 올립니다.
그제 토요일 비번인 날 아내와 큰딸넴과 함께 외식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일요일이 큰딸넴 생일인데 그날은 제가 당직이라 병원에 있는 날이라 함께 식사를 못하니까 토요일 저녁에 외식을 했습니다.
가나안 덕이라고 유황 생오리 구이집인데 체인점이라 여러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생일이라고 생일 선물은 해 본 적도 없지만 생일인 것도 외식하는 그날 아내가 이야기해 주어서 알았기 때문에 할 수도 없었습니다.

오늘은 비번이라  퇴근하여 선물 대신 그냥 용돈이나  조금 주려고 했는데 산모들이 저녁 나절에 연거퍼 출산하시고 한분은 아직 출산을 못하여 아마 새벽이나 내일 출산하실 듯 하여 집에 못 들어가게 되어서 그나마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고3이라 학원다니는 막내 빼고 아내랑 아이들이 며칠간 여름 휴가를 가서 집을 며칠 비운다니까 당분간 만날 기회가 없네요. ㅠㅠ
뭐 별로 기대도 하고 있지 않을테니 서운하게 생각할 것 같지도 않지만.

여튼 가나안 덕에서 식사하면서 찍은 사진인데 주위에 이런 옛날 물건들도 구경 삼아 가져다 놓았더군요.
잘 찍으면 멋있을 것 같은데 뷰인데 사진을 잘 찍지를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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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ragon [2015-06-30 10:24]  thepetal [2015-06-30 09:06]  양선영 [2015-06-30 00:27]  
#2 양선영 등록시간 2015-06-30 00:2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큰따님 생일 모임보다는 심장님 푸념글 같습니다.ㅋㅋㅋㅋㅋ
가족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아빠가 참 바쁘시구나 & 여행 같이 못 가서 서운하시구나.. 생각했을텐데요~
그래도 아이들이 장성하면 모여 외식하기도 쉽지않은데.. 맛난 저녁 드신걸로 위안 삼아야할까요~~
달력에 아이들 생일날 똥그라미도 좀 그려 넣으시고, 생일되면 문자 또롱또롱에 기프티콘이라도 보내는 아빠가 되어봅시다요!!!
(근데..얼굴이 잘린 사진이라 아쉽네요~~ 보고파요^^)
#3 심상덕 등록시간 2015-06-30 00:3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양선영 2015-06-30 00:27
큰따님 생일 모임보다는 심장님 푸념글 같습니다.ㅋㅋㅋㅋㅋ
가족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아빠가 참 바쁘시...

아 그렇게 되었나요? ㅎㅎ
근데 제가 같이 안가서 다행이다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ㅎㅎ.
잔소꾼 아빠가 옆에 있으면 지들끼리 맘대로 가고 싶은 곳도 못 갈테니까요.

여튼 오늘 집에 들어가서 곰국 좀 듬뿍 끓여는 놓고 가는 건지 확인해 보려 했는데 못 들어가서 음식은 만들어 놓고 가는지 확인할 길이 없네요.
며칠간 또 교촌 치킨과 햇반으로 떼워야 할 지...ㅠㅠ.
막내 딸넴이 아빠랑만 둘만 있으면 아빠가 집을 어질러 놓아서 신경질난다고 엄마에게 말했다는데...
점점 저는 집에서 없었으면 좋은 존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ㅎㅎ

댓글

아니 ㅋㅋㅋ 아빠가 집을 어질러놓아서 신경질이 난다니요ㅋㅋㅋㅋㅋㅋㅋ 심장님께서 보여주신 깔끔이란 그분도 집에선 역시 쉬는모양입니다ㅋㅋㅋㅋㅋ  등록시간 2015-06-30 01:04
아니 문학반에 책상 사진이 올라온 그 막내따님이요? ㅋㅋㅋ 그 따님이 아빠한테 지적을 ㅋㅋㅋㅋ 혼돈의 카오스 같던 따님의 책상은.. 그럼 심장님 닮은걸로!!! ㅋㅋㅋ 그리고 집에 자주 안들어오실꺼 뻔한데 호랑맘님도 곰국 끓일 흥이 안나시는거죠 ㅋㅋㅋ 심장님 정말 소금같이 꼭 필요한 분이신데.. 가족 입장에서 보면 쉴드 쳐 드릴수가 없네요. 죄송해요! ㅋㅋ  등록시간 2015-06-30 00:43
#4 이연경 등록시간 2015-06-30 01:1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가나안덕....... 들어만 봤는지,  한번가봤는지,  가보고싶어했는지... 전혀 기억은안나지만 뭔가 익숙한이름이네요ㅎㅎ 뭐 저도 여태 생일이라고 아빠한테 선물은 커녕 축하한단얘기나 뭔 일도없었는걸요~~ 그래서 저도 아빠생일은 안챙기고 아빠랑 친하지도않아요.... 그러고보면 저희아빠나 심장님이나 모든 아빠들을 똑같이 만들어버린다. "아빠학교" 수료자 이신것같군요ㅋㅋ (아빠학교ㅡㅡ부셔버릴테다!!) 선영님 이야기대로 카톡 기프티콘도 좋을것같...은데.......아차..... 카톡안하신다면서요?.... 그 아이템 마저도 날아갔군요ㅜㅜ 암튼 따님생일을 못챙겨주고 함께하지못해 엄청 아쉬운 마음은 충분히 알것같습니다ㅜㅜ 따님도 이 글을 본다면 아... 아빠가 이렇게 서운해하는구나 알것같은데... 아무튼 열심히일하시는 심장님... 집에서나 일터에서나 항상 응원합니다!
5# 달콤짱짱 등록시간 2015-06-30 01:2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맛집 소개인 줄 알고 읽다가 울~컥! 해지네요ㅠㅜ 저는 원장님 당직이실때 출산할 수 있기를..
6# 시온맘 등록시간 2015-06-30 02:4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가나안덕 저도 들어본 것 같아요 맛있다고 ㅎㅎ 신기한 소품들이네요~~ 카톡을 안하신다면 요즘 옥션이나 지마켓에서도 기프티콘 같은 것을 문자로 보낼 수 있습니다 ㅎㅎ 에혀혀 일과 가정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워킹맘만 힘든 것이 아니라 아빠들도 힘든 것이었군요ㅠㅠ
7# thepetal 등록시간 2015-06-30 09:1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오 큰따님 생일이었군요~
가나안덕은 일산에서 유명한곳으로 알고있는데 체인이었나봐요?? ㅎㅎ 오랜만에 다섯식구 다 모여서 맛나게 식사하셨겠어요~

심장님 넘 바쁘셔서 식구들 얼굴도 잘 못보시고ㅠㅠ
그럴땐 짧은 편지가 최고인듯요!
용돈 넣은 봉투에다가.. 우리딸 사랑한다고 적어주시면 따님이 은근 좋아하시지않으려나요 ㅎㅎ

p.s 근데 심장님 집에 계시면 뭘 하시길래... 막내따님이 신경질이 날 정도로 집이 어지러워질까요...? ㅋㅋ
집에서 영상 음향장비 만지시는것도 아닐테고..

댓글

아 손편지...제 큰딸넴은 그런 것으로 감동 받지 않을 듯 싶습니다. 저를 많이 닮았습니다. 그저 용돈 두둑하게 주는 게 제일 좋을 듯. 돈 모아서 프랑스 유학간다고 돈도 거의 쓰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ㅎㅎ  등록시간 2015-06-30 22:55
편지쟁이 사랑꾼 페탈님.. 편지쓰기는.. 애교쟁이 사랑꾼인 저도.. 어려운 도전이랍니다~ㅋㅋ  등록시간 2015-06-30 21:32
8# 한개 등록시간 2015-06-30 21:3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카톡을 안 하시지만.. 카톡 이모티콘은 유용하게 쓰시네요ㅋ 가족들과 유대를 위해 카톡에 입문 해보시는 것도 추천 드려봅니다~ 가볍게 안부 묻기도. 좋은글 보내기도. 기프티콘 같은걸 선물하기도 좋은 문명입니다~ 가족여행의 실시간 사진을 전송 받으시며.. 함께 못 간 아쉬움도 위로 받으시구요..
그리고 오리는.. 제가 참 좋아해서.. 야식 뽐뿌 당했네요. 방심하다가 식욕 자극 받았습니다. 이시간에..ㅋㅋ
9# 심상덕 등록시간 2015-06-30 21:5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한개 2015-06-30 21:39
카톡을 안 하시지만.. 카톡 이모티콘은 유용하게 쓰시네요ㅋ 가족들과 유대를 위해 카톡에 입문 해보시는 ...

카톡도 처음 나왔을 때부터 상당 기간 꽤 쓰기는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중간에 일체 중단하고 안 씁니다.
한동안 열성을 다해 관리하던 네이버 블로그 4개,  3개의 다음 카페를 거의 폐쇄한 이유도 동일하며 매일 십수개의 글을 올리던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피스타치오, 링크드인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도 다 같은 이유입니다.
아마 몇년전 낙태 근절 운동을 하다가 활동을 거의 중단하던 그 무렵일 겁니다.
병원 경영이 심각하게 어려워졌을 때이기도 하고 낙태 근절과 같은 사회 개혁은 둘째고 네 앞가림 (병원 운영)이나 똑바로 하라는 지적을 동료 의사들로부터 받고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로서는 큰 틀을 바꾸는 것이 산부인과 의료환경을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해서 상당한 힘과 시간을 쏫으면서 국회와 정부 청사, 방송국, 광장으로 뛰어 다녔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공명심에 날뛰는 소영웅주의자로 보였나 봅니다.
그래서 그 무렵부터 제 모든 역량을 원칙을 지키는 병원을 제대로 운영해 보기로 정하면서  진오비 산부인과 운영 및 진오비 산부인과 홈피 활동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은 접었습니다.
그 이후 동창회도 일체 안 나가며 친구들도 거의 만나지 않습니다. ㅎㅎ
원칙을 지키면서도 병원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제가  직접 실천적으로 보여 주는데 모든 힘을 쏫기로 했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허공을 향해 목소리 높여 외치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의사를, 제도를, 사회를, 나아가 국민을 바꾸는 더 효과적인 아니 유일한 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그런 생각으로 노력을 했었지만 일종의 양다리 걸치기 비슷하게 살아 왔었는데 그때부터는 대외적 목소리 내기는 접고 제 자신에 충실하기로 한 거죠.
그래서 제게는 병원과 실과 바늘처럼 엮여 있는 진오비 홈피가 유일한 홈피이자 SNS이고 블로그입니다. 정보의 장이자 소통의 공간이고 놀이터입니다.
사실 진오비 홈피의 틀은 그 모든 기능을 다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좀 엉성한 부분은 있지만. ㅎㅎ
여튼 제게는 진오비가 모든 걸 담당합니다. ㅎㅎ.
카톡이든 네이버든 다음이든 다른 회사를 번창하게 해 줄 정성으로 진오비 홈피에 모든 에너지를 쏫자는 생각에서요.
저마저 카톡을 하고 다른 블로그를 하면 그만큼 진오비는 애정과 관심을 덜 받겠지요.
홈피는 누군가의 애정을 먹고 사는 나무이니까요.
물론 저 말고도 관심과 애정을 가진 여러분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단점은 아내나 딸넴에게 진오비 홈피에 들어오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지만.
그러나 인생은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법.

순3 모임 만들때 카톡 모임 만드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제가 들어가지 않은 이유도 2가지.
제가 들어가 있으면 마음껏 제 뒷담화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저와 만나 대화를 하려면 진오비 산부인과에서가 아니면 온라인으로는 오직 진오비 홈피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점으로 해서 이곳 홈피에 좀더 발걸음을 하게 하려는 것이 두번째 이유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산부인과 의사로서의 삶과 진오비 홈피에 쏫는 에너지의 양, 그리고 그것들에 대하여 제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여러분들이 상상하시는 것보다는 상당히 클 겁니다.

댓글

심원장님의 답변은 언제 어떤 질문에도 답변을 개운하게 해주셔 좋습니다!!! 진오비 월드에 더 큰 사랑 쏟고 싶어 지네요~ 의지 불태우겠습니다!! ^-^)/  등록시간 2015-06-3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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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gges [2019-12-15 21:26]  한개 [2015-06-30 22:55]  
10# 동민 등록시간 2015-07-01 00:4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카톡ㅋㅋ 순3 모님께서 심장님 카톡으로 게임초대 날렸던 에피소드. 생각납니다 ㅎㅎㅎ
가나안덕 비교적 자주 가시는군요~~
따님 용돈은 온라인 계좌이체로 쏴 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ㅎ
담엔 직접 건네주며 궁디 톡톡! 성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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