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가 잦으면 똥이 나온다"는 속담도 있다시피 요즘  국수가 자주 나오는가 싶더니 드디어 어제 점심에는 수제비가 나왔습니다.
좀 늦은 점심이지만 점심을 먹을까 해서 주방에 올라갔더니 수제비가 나와서 먹지 못했습니다.
오후 늦게 출산하시는 분이 있어 출산 마치고 당직이 아닌 토요일이라 집에 가서 점심 겸 저녁 겸 먹으니 한 5시쯤인가 그렇더군요.  

고백록에도 썼지만 제가 수제비를 싫어하게 된 것은 어릴 때 가난하게 살면서  미군 구호물자인 밀가루로 만든 국수와 수제비를 하도 먹어서 물렸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주방 여사님께는 별로 입맛이 없어서 점심 생각이 없다고 하고 말았는데 아마 그런 속사정까지는 잘 모르시겠지요.
여튼 먹지는 않고 그저 다른 분들 옛추억 생각하시라고 수제비 사진 찍어 올려드립니다.

삼청동의 유명한 항아리 수제비와는 비교할 수 없기는 하지만 제가 예전에 먹던 수제비에 비하면 아주 고급 수제비입니다.
전에 제가 어릴 때는 정말 물에 밀가루 수제비 그리고 간장인가 소금 밖에 들어가지를 않은 것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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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oon [2014-08-11 00:57]  
#2 동민 등록시간 2014-08-10 20:2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방귀가 잦으면 똥이 나온다..... 이게 속담 이었어요? ㅋㅋㅋ 엄마가 증조 할머니가 하시던 말씀이라고 인용하실때 마다 정말 절묘한 조크라고 생각했었는데 ^^
저도 수제비를 참 싫어했는데~ 물론 심장님이 드시던 물에 밀가루 탄게 아니고 ㅋㅋ 주방여사님 처럼 정성이 듬뿍 이것저것 듬뿍듬뿍 들어간 수제비 였지만 어릴때 부터 그렇게 싫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맛있는 수제비를 한번 먹으면 그 이후 부터는 좋아질 수도 있으니까 삼청동 항아리 수제비.... 도전 해 보겠어요. ^^
#3 이연경 등록시간 2014-08-10 23:2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저는 수제비,칼국수,잔치국수,비빔국수,열무김치말이국수 등등 국수는 엄청 좋아하는데ㅋㅋ 망원시장에 3천원짜리 수제비와 칼국수도 일품입니다ㅋㅋ 그나저나 방귀가 잦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거였군요 전 그런 증상을 ‘방구병’ 걸렸다고 이야기 해왔는데ㅋㅋ
#4 dyoon 등록시간 2014-08-11 00:5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국수는 방귀고 수제비는 똥이 되었네요. 이 주체할수 없는 웃음보..ㅋㅋㅋㅋㅋ 어쩌실껍니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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