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료를 위해 오신 분 중에는 출산하신지 한달도 훌쩍 지났는데 분만후 상처가 염증이 생겨 치료에도 완전히 잘 낫지 않고 조금씩 고름이 나오는 분이 있었습니다. 상처도 잘 안 아물고 하여 산모가 우울증이 심해 보였습니다. 굳이 염증 때문이 아니더라도 산후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를 키우면서 겪는 스트레스나 변화된 체형, 앞으로 부부 관계에 대한 두려움, 출산시 통증에 대한 기억등 여러가지 이유가 우울증을 촉발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원래도 우울증은 남자에게서 보다는 여자에게서 더 흔한 편인데 여성의 일생을 통털어 출산 후에 우울증이 오는 경우가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이런 산후 우울증은 5%에서 25%의 출산 후 산모에게서 나타난다고 하며 남자들이 새로운 부모를 만났을 때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1%에서 25.5% 정도 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빈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의 증상은 슬픔, 피로, 불면증. 식욕 부진. 성욕 감퇴, 분노, 불안등 우울증의 일반적 증상과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이런 산후 우울증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잘 모르지만 산후 우울증이 잘 생기는 경우에 대하여는 아래와 같은 항목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위험 요인 1. 출산 관련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경우 2. 출산 관련하여 신체적 충격을 받은 경우 3. 유즙 분비 호르몬이 많이 높아져 있는 경우 4. 옥시토신 결핍이 있는 경우 5. 모유 수유보다 분유 수유를 하는 경우 6. 우울증의 병력이 있는 경우 7. 흡연 8. 자긍심이 낮은 사람 9. 육아 스트레스가 심할 때 10. 미혼모 11. 경제적 어려움 12. 계획하지 않은 출산
이런 우울증의 회복을 위해서는 산모의 상태와 위험 요인 등을 감안하여 결정하지만 대체로 주변 가족의 지지와 격려가 매우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지지를 포함하여 고려할 수 있는 치료 방안으로는 아래 항목들이 있습니다.
치료 1. 육체적 이상은 없는지 확인할 것 2. 정신과적 상담 3. 항우울증 약물 치료 4. 주위 가족의 격려 5. 친구들과 시간 보내기 6. 건강식단 7. 숙면
아래는 꼭 산후우울증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우울증 정도를 진단해 보는 우을증 자가진단 테스트입니다. 항목에 체크하신 후 맨 아래의 점수와 판정을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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