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누워있다. 어떻게 세우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SBS스페셜 <산후조리의 비밀 2부작>을 책으로 만든 것..

한마디로, 이 책은 산후조리원에 가기 싫어서 읽게 되었다.
남편이 고맙게도 여기저기 알아봐주고 투어도 많이 다녔는데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회사 선배들이 산후조리원에 안 가려고 하는게 더 신기하다고, 남편은 아기가 밤낮 울테니 적응기를 갖자고
정말 나 빼고 모두가 산후조리원을 권유했다.
내가 안가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쓰지 않겠다. (사실 길게 쓰고 싶지만 산후조리원 자체 나쁜게 아니고 걍 내 취향이니까..)
아무튼 넘넘 혼자 답답스러워서 산후조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궁금해서 읽었다. (글 다 썼는데 날라가서 다시 쓰느라 말이 점점 짧아진다..)

이 책은,
산후풍이라는 게 대체 뭔지, 어떻게 고치고 예방할 수 있는지
서양애들은 출산하고 바로 샤워하고 콜라빨면서 퇴원한다는데 무슨 차이인지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산후조리의 지혜
그리고 동시에 현대사회에서 바꿔야할 전통 한국 산후조리풍습..
이런 것들을 다루고 있다.

책의 내용을 다 전하긴 어렵지만, 나름 느낀 건
1. 산전/산후 기초체력이 중요하다.. 산후풍도 대부분은 기초 체력이 문제가 되어 발생하는 질병의 집합이다.
2. 아기를 낳고 산모 몸이 정상이면 계속해서 누워있지만 말고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한다. 나아가서는 일상생활도 너무 몸사릴 필요는 없다.
3. 가족(특히 남편)의 정신적인 지지가 정말로 중요하다.

결론은 (적어도 나는)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산후조리원은 가고 싶지 않다..
대신 그러려면 내 경우, 병원에 더 있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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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bud19 [2019-01-03 16:25]  tanbok [2013-09-25 16:38]  
#2 심상덕 등록시간 2013-09-25 12:55 |이 글쓴이 글만 보기
그렇습니다.
사실 산후조리라는 게 별다른 것이 없이 일찍 활동하고 영양 관리에 신경쓰는 게 다인데...
우리나라는 너무 겉 모습 그리고 틀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중요한 건 내용인데.....

여하튼 산후 조리에 관한 것을 책으로 공부해서 마스터 하신다니 책을 정말 좋아하나 보네요.
저도 수영이나 운동 등등 많은 것들을 책으로 배웠기 때문에 한때 제 별명이 "독학심"이었습니다. ㅋㅋ

그래서 책도 좋아하고 글도 적극적으로 써 주시니 진료실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독서클럽의 회장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책 소개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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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bok [2013-09-25 16:39]  
#3 이연경 등록시간 2013-09-25 13:5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저는 산후조리원에 1주일 있었는데요! 둘째낳으면 50%라고 해서 ㅎㅎ 그땐 2주 있을까 생각중입니다

조리원에대한 개인적인 생각이 다르지만... 저도 방송으로만 보던 조리원의 모습은
"일어나서 하루종일 영업하는거 듣고 몸조리도 못하고 식사도 중학교 급식보다 못하게나오고.... "
이런 부정적인 환상에 저도 가고싶지않았는데요
막상 경험하고나니까  조리원 아니면 조리를 못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조리원에서 1주일 조리할때 맛있는 식사들과 환경도 좋았구요
"영업"이라고 불리우는 교육들도 내용도 꼭 필요한+알찬내용이고, 전혀 강제구매등 영업행위도 없었답니다

1주일 조리원에서 지내고 친정집에와서 나머지 조리를하는데..정말...ㅋㅋ 엄마니까 ㅋㅋㅋㅋ
집안일도 도와줘야 될것같고 하다못해 빨래 설거지는 내가 해야지 이러면서 집안일+아기보기로
조리는 물건너갑니다~~~~~ㅋㅋ

외국의 경우에는 찬물에 샤워하고 콜라빨면서 퇴원한다고 하는데
저도 나름 어린나이에 출산을 해서 말짱할줄 알았거든요?ㅋㅋ

조리원에서 자는 첫날!
이불밖으로 내놓은 손목 뼈가 뼛속까지 시렵고 어찌나 아프던지 ㅠㅠㅠ
모든관절이 열려있는듯한 느낌등..
그렇게 일주일 조리원+일주일친정집 에서 조리하고 직장에 복귀했는데요
암튼 저는 둘째를 낳는다면 정말 한달! 잡고 푹~~~~조리하고싶은 마음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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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bok [2013-09-25 16:39]  
#4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3-09-26 23:13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저도 이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이 '열심히 운동해서 근력을 키워놓자' 였답니다^^ 산후풍의 주 원인이 체온조절 실패인데 근육량이 그것을 좌우한다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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