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이가 3일 전 드디어 뒤집기를 했습니다. 86일 된 날이었는데요~ 아침부터 계속 뭔가를 시도하더니 오후 5시 50분...지율이가 태어났던 그 시간 쯔음 대단한 집념으로 결국 뒤집기를 성공하더군요 ㅋㅋ

다들 86일 된 아기가 왠 뒤집기냐며 믿지 않았고...저희 부부는 고슴도치 부모 마냥 우리 아기가 천재 아니냐며 기뻐하던 순간도 잠시...

뒤집기를 시작으로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ㅠ.ㅜ 이제 조금 호흡이 맞는가 싶던 생활패턴( 먹고-놀고- 자고) 3시간 패턴도 엉망진창 ㅠ.ㅜ 잠투정이 심했지만 한 번 자면 5-6간 씩 자던 아기가 1시간에 한번씩 깨질 않나...

심지어 신생아 시절 부터 한 번도 한 적 없는 모유 거부사태(먹다가 막 울면서 거부) 까지 ㅠ.ㅜ

정말 미친듯이(?) 계속 울고요...안아줘도 울고 ..기저귀 갈려고 하면 울면서 뒤집기를 계속 하고...정말 매일매일이 두려워지고 있어요ㅋㅋ

책에는 아기에게 하나의 발달 과정이 이뤄지면 예민해지거나 기존의 교육 패턴 등이 잊혀질 수 있다고 나와있는 걸 본적이 있는데...오늘 소아과 쌤에게 물어보니 그런 건 말이 안된다고..감기 땜에 그런가 아니냐고 하네요 ㅋㅋ

아아~ 저 처럼 뒤집기나 이 날때 등등 발달 단계 시 보채는 경험 있으신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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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ey13 [2013-11-20 16:54]  
#2 심상덕 등록시간 2013-11-16 22:4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이기는 한데 그렇게 발달 단계가 하나씩 올라갈때마다 예민해져서 생활 패턴이 바뀌기도 하나 보군요.
힘드시겠네요.
일종의 성장통 같은 과정이라 생각하시는 수 밖에 없을텐데 엄마를 너무 고생시키지 않고 쉽게 넘어가게 되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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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100일 이어서 100일의 기적을 바래봤지만, 기적은 없었어요 ^^ 그래도 포기 않고 해보렵니다 ㅋㅋ  등록시간 2013-11-28 23:44
#3 이연경 등록시간 2013-11-20 00:08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애기가 그렇게 한번씩 난리부르스(ㅋㅋ)를 치면 뭔가 아이템이 한개씩 늘어나더라구요^^ 예준이도 잘 울지않는데 한번씩 하루이틀 난리를치면 갑자기 앉거나(190일부터는 기어다녀요!!ㅋㅋ), 앞니가 까슬까슬 올라오거나, 장난감을 제법 갖고놀줄 알거나, 옹알이를 제법 말처러 하거나 ㅋㅋ 이렇게 아이템이 하나씩 늘더라구요~~~ㅋㅋ 신기방기 ㅋㅋ 그저 "우리아기 내일 엄마한테 뭐 보여주려고 일케우니~~ㅋㅋ" 이러면서 달래곤 합니다 ㅎㅎ 뒤집기 시작하면 정말 기저귀 가는게 힘들어요 ㅋㅋ 그렇땐 배위에 장난감 (장난감이 없으면여분의 기저귀 한개)같은걸 올려주고 아기가 그걸 갖고놀때 후다닥 갈아주면 된답니다 ㅋㅋ 한번 해보세요 ㅎㅎ

댓글

난리부르스 ㅋㅋㅋㅋ 정말 "우리아가 엄마한테 뭐 보여주려고 그러니.." 요런 마인드 참 좋은 거 같아요! 지율인 응가를 자주 안해서 몰랐는데, 오늘 보니..기저귀 가려는데 뒤집기 하려고 해서 진짜 힘들었네요. 알려주신 방법 써봐야겠어요 ㅎㅎ  등록시간 2013-11-28 23:46
#4 보늬맘 등록시간 2013-11-20 17:0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저희 아기도 좀 그런면이 있는거 같아요..
잘 놀다가도 갑자기 자지러지게 울고, 잘 먹던 젖도 요즘엔 짧게 먹고 더 먹이려고 하면 등을 새우처럼 굽히며 버팅기고 울고 한답니다 ㅠㅠ 그 때문에 몸무게도 잘 늘지 않아서 참 걱정이 많아요 흑..

지안이도 80일쯤 뒤집기를 했는데요.. 그쯤에도 먹는 패턴이 갑자기 확 바꼈었거든요..
수시로 젖을 찾는다거나 아예 젖을 안 먹으려고 든다거나..
잠투정이 늘었다거나요..

그래서 지금 이러는 것도 발달과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며 조급한 마음 누르며 기다려보고 있답니다..
(솔직히 걱정은 엄청 무지무지 됩니다 ㅠㅠ 몸무게도 안 늘다보니 흑..)

지안이는 이제 175일이 조금 지났는데요..
늘 혼자 있는 거 싫어하고 놀 때도 막 부르더니.. 요새는 스스로 놀다 조용해서 가보면 잠들어 있기도 하고, 혼자 자기 마음에 드는 장난감을 골라서 놀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기저귀 갈 때 계속 뒤집기를 시도하는데 그때마다 손에 소리나는 장난감 쥐어주며 달래고 있어요 ㅋㅋㅋ

힘드시겠지만 여유를 가지고 한번 기다려줘보세요~ 아기가 자라는 과정 중에 하나일거예요 ^^

댓글

글 보고 나니 힘이 생기네요! 저희 아가만 그렇게 아니었어요 ㅋㅋㅋ 어제가 100일 이었는데, 아직 큰 100일의 기적은 없었어요. 그래도 전 보다 많이 웃고, 혼자서 노는 시간도 길어지고...이래저래 좋아지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지안이도 뒤집기 진짜 빨리 했네요! 우리 신랑은 손연재처럼 체조를 시키자는 둥 ㅋㅋㅋ 농담하네요 ^^  등록시간 2013-11-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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