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밥의 충격이 좀 크셨군요? 실제로 제가 어릴때 키우던 '메리(1980년대 말 유행하던 이름입니다 ㅋㅋ)'란 고양이의 주식이 우유에 만 밥에 멸치 띄운거였기에...^^ 물론 심장님은 메리처럼 앞발을 이용해 달짝달짝 귀엽게 핥어드시진 않으시겠지만...꾸엑! ㅎㅎ 감자탕국 밥엔 잘익은 깍두기가 환상의 궁합 아니던가요? 반찬도 없이 드시는 듯.... 그나저나 예전에 비해 식생활에 좀 더 적극적이어지신 것 같아 보기 좋아요^^ 살 좀 찌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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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밥의 충격이 좀 크셨군요? 실제로 제가 어릴때 키우던 '메리(1980년대 말 유행하던 이름입니다 ㅋㅋ)'란 고양이의 주식이 우유에 만 밥에 멸치 띄운거였기에...^^ 물론 심장님은 메리처럼 앞발을 이용해 달짝달짝 귀엽게 핥어드시진 않으시겠지만...꾸엑! ㅎㅎ 감자탕국 밥엔 잘익은 깍두기가 환상의 궁합 아니던가요? 반찬도 없이 드시는 듯.... 그나저나 예전에 비해 식생활에 좀 더 적극적이어지신 것 같아 보기 좋아요^^ 살 좀 찌세요!! |
순대 채우다. 아 그 표현이 제 개똥철학 문구보다 더 확 와닿는군요. 앞으로 제 문구도 바꾸어야 겠습니다. "음식이란 먹이이며 먹이는 순대를 채우는 것으로 족하다." ㅋㅋ 그리고 감자요? 감자탕은 원래는 감저탕이라고 했는데 감저는 돼지 등뼈를 의미하는 말이라는 사실은 아시고 있죠? 그러니까 감자탕에는 원래 야채 감자가 들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뭐 물론 지금이야 감자가 기본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이 국의 소스에도 감자와 돼지 등뼈가 들어 있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전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감자탕이 아니고 감자탕 국밥이라고요. 국밥 모르세요? 국에 밥 말은 거요. 그리고 글의 첫부분에서 "국물을 밥의 양의 1.45배 정도만큼" 라고 쓴 문장도 흘려 보셨나 봅니다. 여하튼 이 레시피 설명에 넣었어야 하는데 제가 실수한 듯 싶습니다. 이제라도 아래에 보충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감자탕 국밥에서 조심할 것은 등뼈나 감자가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등뼈가 들어가면 이 레시피의 비쥬얼이 확 떨어지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감자는 취향에 따라 넣어도 좋지만 간 조절이 상당히 힘들어지고 비빌때도 감자가 뭉개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애로가 있으므로 초보자는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전문가라서 감자를 넣어도 되었지만 이 글을 보실 초보자의 눈 높이에 맞추어 감자는 넣지 않았다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답이 좀 되었을까요? |
그럼요~ 감자탕의 감자가 야채 감자가 아닌건 알고있죠. 제 감자탕의 흡입역사가 뻥좀 살짝 쳐서 강산이 벌써 두번 변할락말락하는걸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란 말도 있지않습니까? 무릇 상대(감자탕)을 맛있게 먹을라면 감자의 원래 의미를 알고 먹어야 제대로 맛을 안다고 할 수 있지요. 어쨌거나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사실 야채감자로 혼동하실까봐, 감자는 어디 있냐는 물음뒤에 바로 뼈얘기를 했는데,독립적으로 보셨나봅니다.뭐 질문을 애매하게 한 제 불찰이 큽니다. ㅋㅋㅋㅋㅋ 감자탕에 뼈가 들어가지 않아야하는 이유는 비주얼뿐만아니라 가뜩이나 애 낳고 부실해진 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측면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푹 삶아서 뼈가 너덜너덜(?)해졌다고해도 예상치못하게 잔뼈라도 씹는날엔 이가 상할수도 있고, 또한 저작동작의 갑작스런 불균형으로 인해 턱근육이 놀랄수도 있고 이것이 반복되면 악관절로 이어질수 있는 것이니까요. 근데 원장님 논리대로라면 미역 국밥엔 미역은 없어야 되는거죠?^^ |
상세한 보충 설명 감사합니다. 근데 혼동하시는 것 같아 설명드리는데 미역국밥에는 미역이 들어갑니다. ㅋㅋ 우리말은 조사나 띄어 쓰기에 따라 문장이나 단어의 의미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대표적으로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시다"를 흔히 예로 드는데 어떻게 띄어 쓰느냐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글을 자세히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감자탕 국밥의 글에서 단 한번도 감자탕과 국밥이 띄어쓰기 없이 쓰인 곳이 없습니다. 감자탕 국밥에서 감자탕과 국밥이 띄어쓰기로 쓰였다는 것의 의미는 감자탕이 꾸밈말에 해당하고 국밥이 주된 말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으로 된 밥이 골자이므로 감자탕 국밥에는 원칙적으로 큰 덩어리의 건더기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미역국밥은 보통 띄어 쓰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미역국밥은 미역과 밥이 합쳐진 고유의 단어입니다. 결국 미역국밥에는 미역이 포함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해를 조금 돕자면 감자탕과 국밥은 개별로 존재하는 음식이고 어디에 초점이 맞추느냐 하는 게 관건이지만 미역과 국밥은 따로 떼어내서 말하면 어휘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냥 생미역을 먹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따라서 미역 국밥이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미역국 밥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만 이때는 미역국 따로 밥따로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미역국에 밥을 만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미역국밥이 맞고 건더기 미역이 들어가는 게 맞습니다. 감자탕 국밥처럼 굳이 미역은 없이 국에 밥을 만 것을 의미하려면 미역국 국밥이라고 해야 겠지요. 어떻게 좀 설득력이 있습니까? 아님 궤변이라 생각하시는지.....ㅋㅋ |
저는 귀가 얇기도하고 제 철학이 너도 옳고 쟤도 옳다라는 황희정승님 철학이라 그런지 읽는내내 머리를 끄덕끄덕하면서 읽었네요.참으로 지당하고 국어학자도 울고 갈 설명이십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런류의 요리에 입문하는 수많은 초보들을 위해서 이름에서부터 명확한 정의가 있는 것을 사용하면 더 좋을것 같슺니다. 즉, 감자탕국물밥 또는 미역국물밥 이렇게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