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길에 나홀로 나서면
다하지 못하는 그리움 긴 그림자 발끝에 이어지고

친구인 양 다가서는 익숙한 외로움은
초라한 발자욱 마다 넘칠 듯이 고인다.

밤을 밝혀 길을 재촉해도
이미 낡은 신발은 여기저기 부끄럽고

갈 곳 알지 못하니
이 신발 벗기 전에 찾아 갈 수 있으려나

언제인지 모르는 시작이 온 것처럼 그렇게 가겠지만
이 길 끝나는 그 길에 한 사람 서 있었음을 기억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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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뼉다구 [2015-12-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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