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원하신 산모가 놓고 가신 꽃바구니의 꽃이 아직 싱싱하고 이뻐서 몇개 뽑아서 제 화병을 꾸몄습니다.
전에는 근무하던 외래 직원 천서영씨가 이런 일을 잘 했는데 지금은 그만두고 없어서 외래 직원인 혜민씨와 예니씨가 꾸며 주었습니다.
꽃대가 짧아 폼은 나지 않지만 분홍 장미가 이쁘군요.
하얀 꽃은 이름은 모르겠는데 사이사이 섞여 있으니 은근 조화가 됩니다.
한 며칠은 이쁜 꽃을  감상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먼저도 이렇게 화병을 꾸민 적이 있는데 누군가 버려두고 간 꽃을 주워서 꾸민다고 욕하실 분은 없겠지요?
물론 주운 꽃으로 화병을 꾸민다는 것이 구차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것이 다른 것이 아닌 꽃이니 용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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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oon [2014-07-03 18:44]  thepetal [2014-07-02 16:16]  
#2 thepetal 등록시간 2014-07-02 16:1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이쁜 장미 옆에 흰꽃은 안개꽃이랍니다 ㅎㅎ 버리고 가셨지만 싱싱하면 활용 해야지요 암요~
꽃을 배우고 잠깐 꽃 관련 일도 했었던지라 말씀드리자면 꽃 줄기를 사선으로 잘라주시고 물도 매일 갈아주시면 싱싱하게 오래 보실수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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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꽃을 선물하면 돌아올 대답이 뭔지 알고 있습니다. "돈이 썩어 나냐? 이딴 거 사올 돈 있으면 햇반이나 몇개 사오든가!!" 그래서 꽃은 거의 선물해 본 적이 없습니다. ㅎㅎ.  등록시간 2014-07-03 19:00
아 바구니에 꽂았던거면 좀 짧겠네요 ㅎㅎ 남자분들은 새빨간 장미를 유독 좋아하시더라구요~ 근데 여자분들은 핑크나 파스텔색감의 장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ㅎㅎ 나중에 사모님이나 따님들에게 선물하실일이 있다면 ^^  등록시간 2014-07-02 16:28
그렇군요. 그런데 그렇게 하기에는 꽃줄기가 너무 짧습니다. 아무래도 꽃바구니 만들때는 긴 줄기는 필요없을테니까요. 전 주로 샛빨간 장미가 더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분홍 장미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녀에서 숙녀로 넘어가는 그런 때의 상콤함과 닮은 구석이 있어 괜찮네요. ㅎㅎ  등록시간 2014-07-02 16:22
#3 dyoon 등록시간 2014-07-03 18:44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와우 예쁘네요. 안구정화가 됩니다. 그나저나,심장님이 꽃꽂이 하셨으면 저 좋았을듯싶어요. 왠지 잘 어울리시는데...수줍수줍하시며 꽃 다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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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다음 생이 있어 제가 다시 태어난다면 하고 싶은 직업 1위가 꽃집 주인이고 (보기보다는 일이 고되고 험하다고 하기는 하더구만 산부인과 의사만큼이야 하겠습니까? ㅎㅎ) 그 다음이 책방 주인이고 세번째가 커피숍 주인입니다. ㅎㅎ. 여하튼 꽃집 주인이 되도 칼과 가위는 끼고 살아야 겠군요. ㅋㅋ  등록시간 2014-07-03 19:02
#4 동민 등록시간 2014-07-03 23:56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와우~~~ 끝만 핑크색인 장미꽃 정말 예쁘다아~~~~~~^^ 전혀 버린꽃 같지 않네요. 오히려 짧은 줄기 덕분에 다닥다닥 모여있는 모습과 몽글몽글 하얀 안개꽃이 잘 어울립니다. 유리병 때문인지 극사실 회화 같기도 하고. 그림으로 그려 보고 싶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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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언제나 ~ 변함없이 ~ 늘 ~ 누구나! 아름다운건 이미 아름다운게 아니죠 ㅎ  등록시간 2014-07-04 08:41
줄기가 짧아 화병 바닥에 깔린 물을 충분히 머금지 못해서 그런지 이틀 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시들기 시작했습니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어쩌면 긴 시간이 아닌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만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등록시간 2014-07-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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