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비오는 날 병원 옆의 어느 집 대문에 버려져 있던 곰 인형입니다.
한때는 사랑을 받았을 인형인데 버려져서 비 맞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더군요.
비록 무생물이지만 용도가 없어져서 버려진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주워와서 깨끗히 씻어 주고 싶은 마음도 살짝 들었지만 저희 집에는 이제 더 이상 이런 인형을 반가워할 사람이 없네요.
오래전 길냥이들이 그렇게 버려진 것을 안타까워해서 아내가 몇마리 데려와 길렀던 적이 있는데 이사 다니고 하면서 가출해 버려 지금은 한마리도 없습니다.
인형이 발이라도 달리고 생명이라도 있으면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텐데  그럴 수도 없으니 아마 어느 쓰레기 하치장으로 가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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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ngxing [2015-08-03 23:10]  
#2 김지은☆ 등록시간 2015-08-01 19:39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어머나.. 곰돌이가 이쁘가 생겼는데 덩그러니 있네요 ㅠㅠ 생명을 다루는 의사라 그런지 원장님 마음이 참 감성적이세요~~♡ 보통의 그냥 남자들은 이런거 봐도 별 느낌 없을텐데 말이죠.. ^^
#3 최현희 등록시간 2015-08-01 21:2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진짜 귀엽게생긴 곰인형이네유!!! 새벽에 혹시 움직여서 저기로 간건아닐까유?  . . .  이제 더위를 먹었나봅니다. 에긍. .
#4 시온맘 등록시간 2015-08-03 07:2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어머어머 ㅠㅠ 진짜 깨끗해보이는데... 버려진 곰돌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어떤 동화도 있었던 것 같아요. 주워다 씻어서 병원에 놓으면... 'ㅁ' ...... 좋은 새 주인 만났으면 좋겠네요~~
5# 한개 등록시간 2015-08-03 14:27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면 좋을텐데... 아쉽네요.  누군가가 좋은 곳으로 데려다 주었을지도 몰라요. 쓰레기 봉투에 담겨있지 않았으니까... 아직은.. 쓰레기가 아닌걸로 위안 삼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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