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시고 제가 투잡으로 카페라도 차렸나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홍대 전철역 근처에 있는 카페 모습이며 저와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건물은 삼성 디지털 플라자 건물 뒷편입니다.
요즘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세미나도 하는 도서관 카페들이 점차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동안은 일반 카페에서 책도 보고 글도 쓰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눈치가 보여서 오래 있기 어렵다고들 하죠. 주인 입장에서도 좌석 회전율이 떨어져서 달갑지 않고. 이런 틈새 시장을 파고드는 업종이 도서관 카페입니다.
저도 책을 위한 글쓰기 작업이 진도가 너무 느려서 좀더 자극을 줄까 해서 어제는 근처 도서관 카페를 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 종류의 것으로 토즈인가 하는 곳이 유명한데 홍대에는 삼성 디지털 플라자 뒤편에 있다고 초음파실 배실장님이 알려주길래 찾아 보았습니다. 아무리 뒤져도 그런 카페는 없어서 헛걸음만 했습니다.
삼성 디지털 플라자와 같은 건물에는 폴바세라는 카페가 있어서 역시 사진 한방 찍었습니다. 얼마전에 제 여동생이 정말 맛있는 커피숍이라고 말해주어서 강남 교보 문고 갔을때 한번 먹어 본 것 같은데 맛은 뭐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습니다. 전 음감도 그렇지만 미각 쪽도 별로 발달하지 않아서 맛을 잘 모르니 정확한 평가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점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토즈 카페를 찾다보니 저와 이름이 같은 카페가 있어서 잠시 멈추어서 살펴 보았습니다. 이 카페는 전에 어떤 산모분께서 올리셨던 것 같기도 한데 아마 체인점 북 카페인가 봅니다. 저도 꿈은 북카페 차리는 것인데 모아 놓은 돈은 없이 빚만 있다보니 꿈에 그치고 말 듯 싶습니다. ㅠㅠ.
잠을 방해 받기 때문에 저는 저녁때는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들어 가지는 않았고 멀찌감치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이름이 같은 사람을 만나거나 같은 옷을 입고 있는 사람 혹은 같은 가방을 들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좀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대체로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닌데 그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비슷하게 느낄 듯 싶지만.
같은 이름의 장소를 만나는 것은 그런 기분과는 조금 다르기는 한데 그래도 왠지 뻘쭘하고 어색하기는 하네요.
안을 흘깃 보니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장사가 잘 되어 보여 다행이다 싶습니다. 저희 병원 대기실처럼 한적하면 기분이 살짝 허전할 듯 했는데...
그나저나 책 글쓰기가 이래저래 자꾸 늦어져서 큰일입니다. 공수표를 남발하는 것은 제 체질이 아닌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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