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예뻐라! 벌써 백일을 앞두고 계신다니. 민서 옹알이 하는 모습 보고싶어요~ 분명히 엄청나게 귀여울 것 같은데~ 저는 분만실에서는 함께 하지 못해서 이렇게 리얼한 상황한 감히 예상도 못했는데 정말 많이 수고하셨네요:) 그래도 원하시던 대로 자연분만 하셨으니깐, 그리고 저렇게 귀엽운 민서가 옆에서 쉴새없이 옹알이 중이니 하루하루 행복하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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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점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심상덕 [2013-09-10 09:27] 본 글은 아래 보관함에서 추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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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흣~출산상황이 전달되는 느낌이예요. 제 몸이 다 쩌릿쩌릿합니다ㅠㅜ (심박수 올라간듯..심호흡 중ㅋ). 그래도 출산의 고통을 다 이겨내시고(!!), 하루종일 옹알이 하는 귀여운~아가를 보고 계실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늘 행복하시기를~^^ 근데, 출산할때 머리 찌그러져도 다시 펴지는거 맞지요? (우문인가요...?^^;;;) |
안녕하세요?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백일이 다 되어 가네요. 글을 읽고 보니 아닌게 아니라 그때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릅니다. 뭐 다른 산모분들에 비하여 조금 힘들게 낳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진통이라는 것이 처음 겪는 것이다보니 그렇게 수술해 달라고 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흡입분만도 모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시도하다 안되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나마 정신 없는 와중에도 힘을 잘 주시어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고상하고 조용하게 출산하지 못하였다고 생각하면서 실망하실 것 없습니다.^^ 출산 과정에 있어서 목표는 "고상하고 조용하게"가 아니고 "건강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입니다. 아주 쉽게 순풍 낳으신 것은 아니었지만 그만하면 잘 낳으신 것이니 출산 순간을 너무 고통스럽고 슬프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사실 아기 키우시느라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도 없으시겠지만..... 태반 문제 때문에 산후에도 다소 출혈이 많았는데 당시 남편분의 걱정하던 표정은 생생히 기억나는군요. 앞으로 살면서 혹시 바깥분이 마음에도 없는 못된 소리(ㅋㅋ)를 하시게 되는 적이 있으면 출산 당시 곁에서 걱정하면서 지켜보던 마음과 얼굴이 진심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긴 세월 함께 살다보면 서로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되는 날도 있을 수 있는데 그때 그 마음들을 서로 기억한다면 조금은 극복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이거 답글이 너무 충고조로 흘렀네요.ㅠㅠ. 앞으로도 알콩달콩 잘 사시라는 뜻입니다. ㅎㅎ 그나저나 벌써 둘째 생각이 나신다니 태양이 옹알이가 장난이 아닌가 봅니다. ^^ 그래도 둘째는 일년쯤 모유 먹이시고 나서 가지시는 게 나을 듯 하네요. ㅎㅎ 여하튼 생생한 글과 이쁜 민서 사진 감사드립니다. 자랑하실만하네요. ㅎㅎ 사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당당하게 자랑할 자격이 있습니다. 자신의 귀엽고 소중한 아기에 대하여, 그런 아기를 이 세상에 태어나도록 애쓰고 수고한 것에 대하여. 앞으로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아..정말. 출산후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출산의고통이 팍팍 느껴지고, 앞으로 언젠가 저에게도 있을 출산이 극도로 불안해집니다. 막달에 한참 부지런하게 다니셨는데, 애가 나올생각을 안한다며 한숨 쉬며 걱정하시던게 얼마되지않은것같은데 벌써 100일을 앞두고 있네요. 글을 읽다가 이 부분에서 이새벽, 깊고도 깊은 새벽에 혼자 큭큭거리며 웃었어요. "내가 너무 애원하니깐 심원장님이 수술시켜준다고!!ㅋ 난 거짓말 하시지 말라구 다 안다구ㅋㅋㅋㅋ 후기에서 봤다며!!ㅋㅋ 지금 또 부끄럽다ㅋㅋ 알고있었다!!수술안해주실꺼!!! 그래서 더 아푸고 슬펐나봐요ㅋㅋㅋ" 정~말 고생하셨어요. 고생한만큼 너무 예쁘고 귀여운 민서 만나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셨을 기분이 느껴지네요. 행복하고 건강한 육아 하시길 두손 모을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