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제목으로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라는 이름으로 개봉한 영화입니다.


2014년을 며칠앞둔 어느날 새벽에 아기를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남편과 함께 본 영화인데요.
내용은 어찌보면 식상한 ....6년간 키운 아들이 친자식이 아니라 산부인과병원에서 바뀌었다는 드라마에서나
나올듯한 소재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방식은 사뭇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태어난 이후 줄곧 함께 한 6년이란 시간보다 같은 핏줄이라는 사실이 중요할지...
자기 자식이지만 다른 부모아래서 키웠던 자식이라 모든게 서로 어색하기만 합니다.

부유하지만 차가운 아빠와 가난하지만 따뜻한 아빠
아이들의 성격만 봐도 아버지란 존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두 가족의 잔잔한 일상
에서 여러번 마음이 짠했네요.

영화를 보면서 아이들의 연기가 어쩜 저렇게 자연스러울수 있는지 궁금했는데요. 나중에 검색해보니
감독은 아이들에게 미리 대사를 줘서 외우게 하지 않고 그저 상황에 따라 행동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멋진 영상과 스토리를 만들 수 있던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어릴적에 본 드라마에서 아기가 바뀌는 내용을 보고 충격이 컸는지 언젠가 아기를 낳는다면
바뀔까봐 두려운 마음이 한켠에 종종 있었는데요. 실제로 임신했을때도 출산하고 병원에서 아기가 바뀌지 않도록

태어나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얼굴을 잘 봐둬야지 하는 부끄럽지만 말도 안되는시나리오를 쓰곤 했답니다 ㅋㅋ (저만 그런가요??^^)

다행??스럽게도 그런걱정을 떨쳐버릴수 있게 그날 입원산모는 저말고 다른 한분밖에 없으시고 그분은 모자동실하고 계셔서 오래된 저의 트라우마를 씻어버렸다지요. ㅎㅎ








이 글에 좋아요를 표시한 회원

땅콩산모 [2014-01-09 18:30]  choi10hj [2014-01-08 01:04]  
#4 기쁨맘 등록시간 2014-01-10 18:21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아아 말씀하셧던 그 영화로군요 일단 제목이 멋져요 ㅋㅋㅋㅋ아아 어둠의 경로 해본적 없는뎈ㅋㅋ주말에 신랑 시켜서 한 번 관람해볼까봐용 ㅎㅎㅎ
#3 bella 등록시간 2014-01-10 11:1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땅콩산모 2014-01-09 18:32
아... 이 영화로군요^^  아기아빠들은 필수로 볼만하겠어요 ㅋㅋ 저도 기회(시간 ㅋㅋ)되면 보러 가고싶습 ...

지금 검색해 보니 서울에는 더이상 상영하는곳이 없군요...아빠땅콩님의 전문이신 어둠의 경로로 보심이 ...ㅋㅋㅋ
#2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4-01-09 18:32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아... 이 영화로군요^^  아기아빠들은 필수로 볼만하겠어요 ㅋㅋ 저도 기회(시간 ㅋㅋ)되면 보러 가고싶습니다.. 지금으로선... 낳은정보단 키운정에 한표요^^;; 아기가 바뀌다니....아 슬푸다 ㅠㅠ

스마트폰 모드|진오비 산부인과

© 2005-2025 gynob clinic

빠른 답글 맨위로 목록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