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병원에서는 산모분들의 진찰 내용을  글로 적어서 영상 파일과 함께 USB에 담아서 드리고 있는데 (물론 초음파 사진 스캔한 것도 포함해서 드리고 있습니다.) 간혹  글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낙서장에 그림을 그려가면서 설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림으로 그려 설명 드려도 댁에 가시면 혹은 다음번 진찰일이 되기 전에 어떤 상황이었는지 잊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예  산모수첩의 정기검진 주기표 꽂는 내지 부분에 간단히 그림을 그린 것을 꽂아서 드려 볼까 생각 중입니다.
물론 그림을 그려 가면서 설명을 해야할 필요가 있는 분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고 별 이상이 없는 경우는 굳이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설명을 쓰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모든 산모에게 할 수는 없겠지만 시간이 허락하고 그림 설명이 필요한 경우, 그리고 이런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면 한번 시도해 볼까 합니다.

참고로 아래는 샘플로 그려 본 것인데 위에 사진은 초음파 사진이며 좌측은 전치 태반에 대한 것, 우측은 태아 발육에 대한 것입니다.
전치 태반이나 자궁 근종, 역아 혹은 경부 제대륜등 말이나 글만으로 이해가 좀 쉽지 않은 경우에 사용해 볼 수 있을 듯 한데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들어가야 해서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몇번 해 보다가 못하게 될 가능성도 많구요.
그래도 이런 시도가 괜찮을 듯 싶다시는 분들이 많으면 해볼까 하여 여기 글 올려 봅니다.
토요일처럼 진료 대기 산모가 밀려 있거나 분만으로 바쁘거나 하면 시행하기 어렵겠지만 아직 저희 병원이 그렇게 바쁜 병원은 아니라서 해 봄직하겠지요.
의견 있으신 분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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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짱짱 [2014-05-13 00:48]  땅콩산모 [2014-05-12 16:53]  
#3 달콤짱짱 등록시간 2014-05-13 00:50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아,참.. 자꾸 왜 이러세요... 점점 더 진오비한테 빠져들수밖에 만드시네요♥ 어느 병원의 원장님이 이리 환자들에게 이리 신경쓰실까요...? 물론 환자입장에선 반길 소리지만, 원장님의 쉬시는 시간이 점점 더 줄다가 '그게 뭐지?'하실까봐...심히 염려되네요.

댓글

그렇군요. 근데 환자는 아니고 건강한 산모겠지요. ㅎㅎ. 참 그림설명은 무언가 이상이 있을때 보게 되는거니 볼일이 없는게 나은 겁니다. ㅋㅋ  등록시간 2014-05-13 01:06
ㅋㅋ 추후 둘째가 생기면 저두 다시 환자가.되니까요^^ 미리부터 좋아하는거죠 ㅎ  등록시간 2014-05-13 00:57
아니 달콤짱짱님은 이미 출산하시어 그림설명을 보게 되실 일이 없을 거 겉은데요? 아 물론 필요허면 부인과 진료하는 분께도 그림설명을 드리게 될 수도 있지만....  등록시간 2014-05-13 00:55
#2 땅콩산모 등록시간 2014-05-12 16:55 |이 글쓴이 글만 보기
이왕이면 춈파와 차별화를 위해...
예쁘게 색깔도 입힘 어떨까요?  ^----^

댓글

예 원래는 태반은 빨간색으로 칠해서 칼라인데 스캔하면서 흑백이 되었습니다. 칼라 입혀도 뭐 빨간색 말고는 칠할 게 없기는 하지만.  등록시간 2014-05-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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