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는 유정언이고요. 지난 6월 18일에 선생님의 도움으로 건강한 아이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모유 수유 중이었는데, 기록에도 나와 있겠지만, 9월 3일에 유선염 의심 증상으로 내원해 약을 처방해 갔습니다. 선생님께서 유선염이 맞는지는 약을 먹어보고 차도가 없을 때 다시 초음파를 보든지 하자고 하셨고, 일단 약을 먹고 마사지를 열심히 하라고 하셨어요.
이후로 마사지도 받고 해서 젖 뭉침이 많이 풀리긴 했는데, 아직도 젖을 물리고 나면 멍울이 그대로 잡히고 젖이 찬다 싶으면 불안하고 불편하네요. 유두에 하얗게 백반도 아직 껴 있고요. 뭉친 부분이 아프지 않고 열도 나지 않지만, 가슴 속 울혈을 이렇게 방치해 둬도 되는 걸까요? 이렇게 계속 뭉친 상태로 있다가 심각한 병으로 발전하면 어떡하나 싶어요.
더구나 제가 지난 주부터 복직을 하게 되어 회사에 있는 낮시간 동안에는 유축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증상이 더 악화되는 건 아닐까 싶어요.
참고로 복직하기 전까지 직접 수유는 거의 3시간 간격으로 했는데요. 아기가 매번 잘 먹는 게 아니고 밤에 몰아서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밤에 재우면서 먹이면 가슴 뭉친 게 거의 풀린다 싶고 편해지는데, 잘 안 먹는 새벽이나 낮 동안은 힘들었어요.
(현재는 낮시간은 유축, 집에 돌아와 계속 직수하고 있습니다.)
복직하게 되어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고 가슴까지 말썽이니 속상하고 우울합니다...
단유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움을 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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