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용기를 내어 첫 흔적을 남깁니다.
출산 예정일 까지는 50일 살짝 안되게 남았는데
회사 연차 휴가도 많이 남아있고 해서 오늘까지만 출근하고,
다음 주 부터 휴가/휴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출근날을 즐기고 싶어서 여유있게 게시판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문뜩 여기에 글 하나 쓰고 싶어졌어요.
(사실 전 글쓰기는 무엇보다 싫어하는데 오늘은 왠지..)
한두달에 한 번 정도 병원에서 뵙는 심원장님이 아직 무섭고 어렵지만
그래도 그렇게 불편하지만은 않은게
심원장님 글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진심 때문인 것 같아요. ㅎㅎ
홈피 정독이 심원장님과 병원을 신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던 듯 싶습니다.
요새 들어서는 출산 후기를 하나하나 읽어봤는데요,
너무 생생하게들 적어주신 덕분인지
마치 내 얘기인 것마냥 (아직 경험도 없으면서!) 감동이 막 솟구친다고 해야할까요.
사무실에서 몰래 눈물 살짝 훔치기도 하고.
임신 중 호르몬의 영향으로 감수성이 풍부해진 것인지. ^^
아침부터 너무 말이 많아졌는데요
이번주 토요일 진오비 모임도 기대가 되고,
오늘 마지막 출근이기도 하고,
여느 때와는 다른, 설레임에 충만한 아침이라 그런가 봅니다.
이제 곧 원장님 점심방송도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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