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혼자서 아기를 데리고 63빌딩 수족관에 다녀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수족관'이 아니라 아쿠아플라넷63 이라는 어엿한 이름이 있는데..^^; 근데 저는 어쩐지 '수족관'이 더 정겹네요.
어렸을 때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놀러갔던 기억 때문일까요!
더위 식히시라고 사진 조금 올립니다.. 생각해보니 좀 더 찍어올 걸 그랬네요^^;;
리모델링 했다고 해서 기대를 좀 했는데.... 어릴 적 그 모습 그대로(?) 아주 아담한 상태...'수족관'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평일 낮시간이라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아서, 아기랑 살살 돌아다니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 보는데 20분-30분 정도? (천천히 봤을 경우)
옆에 작지만 수유실도 있구요.., 사람이 없어서 이용객이 없어 이유식도 편하게 먹일 수 있었습니다. 유모차도 쉽게 대여되구요...
뭐, 입장권 가격을 다 내고 가야 한다면 비추...저처럼 어쩌다 싼 표를 구하거나 연간회원권이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물고기들이 너울너울 다니는 것을 아기가 좋아하더라구요. ^^ 무엇보다도 유모차를 잘 안타는 껌딱지 아기가 물고기 구경에 정신이 팔려 유모차를 실컷 타고 다닐 정도였으니까요... ㅎㅎ
2시 반에 인어공주 공연이 있다고 했는데 그 시간에 맞춰서 중국관광객들이 마구 몰려드는 바람에 저는 쇽~ 나왔습니다.
장마가 잠시 멈춘 틈에 모처럼 즐거운 외출이었습니다. 일기예보를 믿을 수가 없으니.. 흑흑.
이제는 여기 저기 좀 다니고 싶은데, 아기가 제법 무거워져서 한 번 다녀오고 나면 엄청 피곤하네요....ㅎㅎㅎ
책도 빌리고 책도 가져다 놓고 하고 싶어서 진오비도 가고픈데.... 멀어서 쉽지 않아 마음만 보내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수족관은 ㅎㅎ '큰 기대 없이' 물고기의 유영을 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해파리도 제법 예뻤어요.
임신중이신 분들이나 아기 데리고 외출 초보이신 분께도 나쁘지 않을 듯 해요.. ㅎㅎ
모두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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